“내신반영방법 대학자율에”/시도교육감 건의

“내신반영방법 대학자율에”/시도교육감 건의

입력 1994-03-22 00:00
수정 1994-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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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유지… 과목별 가중치 적용을/본고사 과목 축소도 촉구/교육부 수용 검토/대입제도 대폭변화 예고

전국 15개 시·도교육감들이 현행 대학입시의 골격을 이루는 고교내신성적과 수학능력시험·대학별고사의 대폭적인 개선을 촉구하고 나서고 교육부도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 대학입시제도가 곧 큰 폭의 변화를 겪을 전망이다.

교육감들은 21일 상오 김숙희교육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에서 협의회를 갖고 우선 내신제도와 관련,『제도 자체는 고교교육정상화에 대한 기여도가 크기 때문에 현행대로 대학입시에 40%이상 반영하면서 존속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대학의 학생선발권을 존중,내신 반영방법은 대학의 재량에 맡기는 것이 타당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15등급 분류방법으로 획일화된 현재의 내신평가 방법은 지역차이·학교차이를 극복하지 못할뿐더러 행동발달상황이나 사회봉사활동등을 제대로 측정할 수 없는데다 조작가능성의 부작용 우려가 있으므로 고교에서는 관련자료를 그대로만 발급하고 내신의 특정영역에 가중치를두는 것과 같은 평가방법의 선택은 대학에 일임하는 것이 좋다는 뜻을 밝혔다.

교육감들은 이달말까지 시·도별로 내신제도 개선방안을 마련, 취합한뒤 정리된 내용을 교육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교육부도 「교육감들의 의사를 최대한 수렴하겠다」고 밝혀 내신반영방법은 크게 수정될 전망이다.

교육감들은 이어 『대학별 고사는 국어·영어·수학 위주로 되어 있어 수험생 부담이 매우 큰데다 교육과정 파행운영·불법고액과외·계층간 위화감 조성 등의 부작용을 초래,고교교육 정상화에 지장을 준다』고 지적, 대학측에 대해 ▲대학별고사를 지양, 수학능력시험 성적으로 대체하거나 ▲고사과목을 전공과 연계된 최소한의 교과로 한정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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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해서도 현행 제도에서는 대학별고사와 중복돼 본래의 취지가 희석되고 있으므로 시·도별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개선방안을 찾기로 했다.<김용원기자>
1994-03-2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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