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서 성업” 결혼흥신소 논란

“일서 성업” 결혼흥신소 논란

유민 기자 기자
입력 1994-03-20 00:00
수정 1994-03-2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상대방 재력에 가족병력까지 알려줘/파혼 잇따르자 “사생활 침해” 비판여론

일생의 대사라는 결혼.이의 성공을 위한 노력은 당연하다.그러나 그것이 배우자집안의 배경조사에까지 이른다면….

결혼을 앞둔 사돈집의 배경을 조사해주는 이른바 「결혼흥신소」가 일본에서 성업중이다.이와 함께 일본사회에서는 흥신소 때문에 최근 딸의 교제가 끝난 한 부모의 투고를 계기로 흥신소 신뢰문제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결혼흥신소는 상대방의 재력,직장에서의 신뢰도는 물론 가족들의 병력까지 면밀히 조사해준다.문제는 의뢰자들이 그 결과를 토대로 『이 정도면 됐다』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판단까지 내린다는 데 있다.

문제가 된 투고내용은 딸이 흥신소조사를 의뢰한 남자측과 교제를 끊었음을 소개하고 흥신소 이용이 윤리에 맞는 것인지,조사대상자의 인척들이 흥신소직원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옳은지 알고 싶다는 것이었다.이 독자투고는 곧 일본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결혼흥신소의 사회적 기능에 대한 논란이 가열됐다.

투고가 나가자 일반의 반응은 의외였다.결혼흥신소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지배적일 것이라는 일반적 예측과는 달리「용인파」와 「비용인파」간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용인하는 측에서는 『도시에선 인간관계의 정보가 적어 프로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다.조사당하면 불쾌하겠지만 안심할 수 있지 않느냐』며 결혼전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반면 『신용도에 의문이 간다』 『흥신소의 조사가 어떻게 사람의 운명을 결정지을 수 있느냐』면서 혼전 흥신소조사에 반대하는 이도 많았다.<유민기자>
1994-03-20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이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