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회담 전제조건 바뀐적 없다/갈루치 미 차관보 일문일답

“미·북회담 전제조건 바뀐적 없다/갈루치 미 차관보 일문일답

입력 1994-03-13 00:00
수정 1994-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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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맡을때부터 오랜갈줄 예상”

미국 국무부의 로버트 갈루치 정치군사담당차관보가 12일 하오 기자회견에서 밝힌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오늘 남북한 실무접촉이 성과없이 끝났는데 미국과 북한의 제3차 고위급회담이 무산될 것인가,아니면 예정대로 열릴 것인가.

▲다음주 한차례 실무접촉을 더 갖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무산이라는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다.

­북한이 특사교환을 거부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는가.

▲내 처지에서는 말할 수 없다.지난해 6월 1차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측 수석대표인 강석주외교부부부장을 만났을 때 북한핵문제가 단순하면서도 오래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섣부른 추측은 옳지 못하다.

­이런 식의 밀고 당기는 힘든 과정은 모든 협상에서 늘 있는 것인가.

▲20년동안 관료로 일하면서 이보다 더 어려운 협상도 해봤다.결과를 놓고 봐야 한다.거듭 강조하지만 협상은 희망적이다.

­희망의 근거는.

▲막연한 희망이 아니다.구체적이고 실체적인 근거를 갖고있다.협상 자체에 당사자들의 이해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오는 21일까지 특사가 교환되지 않으면 팀스피리트훈련이 재개되거나 북한핵문제가 유엔안보리에 회부되는가.

▲가정에 근거해 말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분명한 점은 지난달 25일의 합의사항에 근거해 대화를 진행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특사교환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진행상황을 지켜보고 있다.전제조건이 이행되지 않을 때의 대응방안은 그때 가서 결정할 문제다.

­IAEA의 사찰이 지연되고 봉인이 파손됐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현재 녕변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찰은 완벽하지 못하고 순조롭지 못한 점도 있다.그러나 사찰단은 북한당국과 문제점을 해소해 나가면서 사찰을 진행중이다.사찰에 관한 소식은 IAEA로부터 직접 듣는 것이 낫다.

­지난달 25일 합의된 전제가 특사교환이 아니라 「특사교환을 위한 준비의 시작」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전제인 남북대화의 재개를 특사교환의 모습으로 정의했다.<문호영기자>
1994-03-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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