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산업쓰레기분쟁」 타결

한­중 「산업쓰레기분쟁」 타결

입력 1994-02-25 00:00
수정 1994-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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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측/“한국서 수출… 남경식수원 오염”/우리측/컨테이너이용 전량 수거키로

【홍콩 연합】 한국과 중국간에 큰 논란을 빚었던 중국측의 한국산화공폐기물 수입사건은 한국이 이 산업쓰레기를 되실어가기로 중국측과 합의함으로써 전면적인 타결을 눈앞에 두고있다고 홍콩의 중국계 신문 대공보가 24일 보도했다.대공보는 이 화공폐기물을 중국밖으로 실어가기 위해 한국의 한 컨테이너선박이 현재 남경쪽으로 오고있으며 국무원(중앙정부) 국가환경보호국 관리들이 반출작업을 철저히 감독하기 위해 23일 하오 현지에 미리 도착했다고 남경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화공폐기물반출과정에서 부식해 내용물이 새어나오기 시작한 일부 철드럼통을 놓고 양국간에 약간 논란이 예상되지만 다른 문제는 없어 『전면적 타결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공보는 작년 부산에서 남경으로 운반된 이 산업쓰레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은 지난달 국가환경보호국·대외무역경제합작부·교통부가 「협조소조」를 구성해 한국의 환경처와 연락을 취했으며 한국은 그후 대표를 중국에 파견,이 문제를 협의했다고 말했다.

한국측은 그러나 남경 상원부두를 관장하는 강소성환경보호국과 협의하면서 화공폐기물을 중국현지에서 처리하고 일부만 실어가겠다고 제의했으나 성환경보호국은 이를 즉각 거절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한국은 이에 따라 태도를 완전히 바꾸어 이번에 컨테이너선을 남경에 보내게 된 것이라고 대공보는 말했다.

대공보는 기자가 23일 눈이 내리는 가운데 상원부두의 이 한국산 화공폐기물 야적현장을 직접 가본 결과 눈이 드럼통속으로 들어가면서 흰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고 악취가 코를 찔렀으며 형형색색의 액체가 스며나와 땅속으로 침투되고 있었다고말했다.



한편 환경처는 문제의 폐기물은 폐유 6천억여드럼 1천2백t이라며 이 폐유는 중국측으로부터 반입허가를 받아 수출한 것이라고 밝혔다.
1994-02-2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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