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0일 서울 예술의 전당서 화려한 무대/박수길씨 등 중견성악가 27명이 주축/푸치니작품 번안 「김중달…」 무대올라
「소극장 오페라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구성된 예울음악무대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하오 7시30분)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창립공연을 갖는다.
무대에 올릴 작품은 이탈리아의 유명 작곡가 푸치니의 「자니 스키키」를 우리 실정에 맞게 번안 각색한 「김중달의 유언」.
「예술인들의 울타리」란 말을 줄인 「예울」음악무대는 지난해말 박수길·정은숙·정동희·김신자·윤현주·최승태·이단열씨등 내로라하는 중견 성악가들이 주축이 돼 결성했다.
▲관객과 가까운 거리에서 호흡하는 소극장오페라 운동을 통해 오페라의 대중화를 이루고 ▲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젊고 실력있는 성악인들에게 무대를 제공해 줌으로써 오페라무대의 질적향상을 꾀한다는 취지를 내세우고 있다.
고성현·김향란·박경신·이승희·이춘혜·박명랑·황경희·김영림·김화숙·류재광씨등 뜻을 같이하는 30대 성악가 27명이 회원으로 가입돼있다.예울의 이번 창립공연작품은 바로 이같은 성격을 잘 나타내고 있는 무대이다.대부분의 오페라공연이 원어로 돼 있어 관객들이 이해하기 어려울뿐 아니라 배경과 등장인물,사건등에 대해 공감을 느끼기도 힘들어서 작품 자체를 완전히 한국적인 상황으로 바꿔 재현한것.작품에 큰 무리가 없는한 앞으로도 이런 형태의 공연을 계속할 계획이다.
공연작 「김중달의 유언」은 졸부 김중달의 재산상속을 둘러싼 해프닝을 통해 인간의 재물에 대한 부질없는 욕심과 어리석음을 풍자한 코믹터치물.한국 오페라계로서는 최초로 탈을 이용하여 극중인물을 묘사하는 무대로 권흥준·김진섭·이춘혜·박경순등이 주요배역을, 연출은 박원경씨가 맡았다.
공연준비에 여념이 없는 운영위원 박수길씨는 『성악가들이 모두 무료로 출연할 정도로 열의를 보이고 있다』면서 『주로 청소년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해학적이고 교육적인 작품을 무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브람스의 가곡 「9개의 사랑의 노래 작품65번」도 번안해 불려진다.정은숙·정동희·이승희·김신자·윤현주·황경희·최승태·박수길·김택환·고성현등이 보컬앙상블로 선보인다.한편 서울공연에 이어 22∼23일(하오 7시30분)제주문예회관에서 공연을 가지며 3월중 광주,구미,대구,부산,대전에서도 공연할 계획이다.
「소극장 오페라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구성된 예울음악무대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하오 7시30분)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창립공연을 갖는다.
무대에 올릴 작품은 이탈리아의 유명 작곡가 푸치니의 「자니 스키키」를 우리 실정에 맞게 번안 각색한 「김중달의 유언」.
「예술인들의 울타리」란 말을 줄인 「예울」음악무대는 지난해말 박수길·정은숙·정동희·김신자·윤현주·최승태·이단열씨등 내로라하는 중견 성악가들이 주축이 돼 결성했다.
▲관객과 가까운 거리에서 호흡하는 소극장오페라 운동을 통해 오페라의 대중화를 이루고 ▲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젊고 실력있는 성악인들에게 무대를 제공해 줌으로써 오페라무대의 질적향상을 꾀한다는 취지를 내세우고 있다.
고성현·김향란·박경신·이승희·이춘혜·박명랑·황경희·김영림·김화숙·류재광씨등 뜻을 같이하는 30대 성악가 27명이 회원으로 가입돼있다.예울의 이번 창립공연작품은 바로 이같은 성격을 잘 나타내고 있는 무대이다.대부분의 오페라공연이 원어로 돼 있어 관객들이 이해하기 어려울뿐 아니라 배경과 등장인물,사건등에 대해 공감을 느끼기도 힘들어서 작품 자체를 완전히 한국적인 상황으로 바꿔 재현한것.작품에 큰 무리가 없는한 앞으로도 이런 형태의 공연을 계속할 계획이다.
공연작 「김중달의 유언」은 졸부 김중달의 재산상속을 둘러싼 해프닝을 통해 인간의 재물에 대한 부질없는 욕심과 어리석음을 풍자한 코믹터치물.한국 오페라계로서는 최초로 탈을 이용하여 극중인물을 묘사하는 무대로 권흥준·김진섭·이춘혜·박경순등이 주요배역을, 연출은 박원경씨가 맡았다.
공연준비에 여념이 없는 운영위원 박수길씨는 『성악가들이 모두 무료로 출연할 정도로 열의를 보이고 있다』면서 『주로 청소년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해학적이고 교육적인 작품을 무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브람스의 가곡 「9개의 사랑의 노래 작품65번」도 번안해 불려진다.정은숙·정동희·이승희·김신자·윤현주·황경희·최승태·박수길·김택환·고성현등이 보컬앙상블로 선보인다.한편 서울공연에 이어 22∼23일(하오 7시30분)제주문예회관에서 공연을 가지며 3월중 광주,구미,대구,부산,대전에서도 공연할 계획이다.
1994-02-1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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