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시장 개방여파 중소업체 도산전망

건설시장 개방여파 중소업체 도산전망

입력 1994-01-27 00:00
수정 1994-01-2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외국의 대형 건설업체들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건설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규모가 큰 공공분야의 수주경쟁이 치열해지고 90년대 후반에는 중소건설업체들이 도산사태를 맞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개발연구원과 대한건설협회가 26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건설시장 개방 대응방안」 토론회에서 남충희 쌍용건설 자문역은 「건설업계의 대응」이란 주제발표에서 『시장이 개방되면 미국과 일본,유럽의 대형 건설업체들이 우리의 경쟁자가 될 것』이라며 『외국 업체들은 처음에는 지사 설립을 통해 진출하지만 90년대 후반부터 현지법인을 설립하거나 중소 건설업체를 인수,안정적인 수주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3∼4년후에는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중·대형 프로젝트 시장에서 극심한 경쟁이 벌어지고,중소업체들의 도산은 물론 뚜렷한 기술력이 없는 일반 건설업과 설계사무소들은 선진국 기업들의 하청업체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김흥수 국토개발연구원 건설경제연구실장은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의 총점검」이란 발표를 통해 『정부는 면허·입찰·계약 등 각종 제도를 국내 건설시장 잠식과 해외진출 가능성의 균형된 시각에서 개선하고,제도의 국제화와 함께 분쟁의 해결절차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한 각종 조치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함혜리기자>

1994-01-27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