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보도 한인여성 극적구조/평온 찾아가는 LA표정

“사망” 보도 한인여성 극적구조/평온 찾아가는 LA표정

입력 1994-01-20 00:00
수정 1994-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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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당국,3백개 구조반 긴급 투입/“여진 불안” 주민2만명 공터 노숙

○…19일까지 확인된 이번 LA지진의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이 늘어난 42명이며 부상자가 2천8백여명,이 가운데 중상자가 5백30여명이나 되며 이재민이 2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한국교민 피해는 당초 알려졌던 4명에서 1명이 줄어든 3명으로 확인됐는데 노스리지에 살던 교포 이필순씨 부자,코리아타운의 나기봉할머니(91)등 3명이 피해자.한때 이필순씨와 같은 아파트에 살던 수전 박양(20)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었으나 그는 극적으로 무너진 아파트 흙더미를 뚫고나와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LA시 당국은 인명피해외에도 가옥파괴 1천여채를 포함,사회기반시설 피해가 엄청나 재산피해는 지난 89년 샌프란시스코지진 피해규모의 두배이상인 1백50억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

시당국은 3백개조의 구조반을 긴급편성,무너진 아파트 건물잔해와 아직 완전히 잡히지 않은 불길사이에서 인명구조작업을 계속하고 있는데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전망.

○…강진 발생후 2백여차례의 여진이 계속됨에 따라 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시민들은 19일까지도 2만여명이 귀가하지 않고 자동차나 공터등에서 캠핑,또는 노숙으로 밤을 지새웠으며 상당수 시민들은 직장에 출근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

이날 현재 약 50만가구가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20여만 가구에는 수돗물조차 끊겼고 정전으로 정상가동이 어려운 주유소와 상점들이 상당수 문을 닫고있는 상태.

○…지진 관측자들은 앞으로 며칠이내로 5도이상의 여진이 발생하고 몇년이나 몇달내로 또다시 강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

○“이라크인 저주” 주장

○…이라크측은 이번 LA지진이 3년전 걸프전쟁을 일으킨 미국에 대한 「신의 분노」라고 주장.

사담 후세인대통령의 아들 우다이 후세인이 경영하는 바벨지는 LA지진이 『신의 분노이며 이라크인들의 저주』라고 보도.

○한인상점 영업 재개

○…19일 LA시일대는 평상시보다 교통량이 대폭줄어 중심가는 한산했으며 고속도로망의 큰 피해로 평소 1시간 거리이던 시중심가∼로스앤젤레스 공항은 5시간이나걸리는등 심각한 교통혼란이 빚어지고 있다.파괴된 고속도로 완전복구에는 수개월에서 1년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시관계자들은 전망.

코리아타운은 일부가게가 부분파손되는등의 피해를 입었고 타운전역에 한때 전기가 끊어졌으나 18일 하오부터 일부 점포가 문을 다시 열고 영업에 들어가는등 평온을 유지.

○…지진피해가 집중된 샌퍼낸도 밸리지역에서는 가스와 기름 누출로 화재가 난 40여채의 집이 여전히 불길을 내뿜고 있으며 수십채의 무너져내린 집들로 폐허가 되는등 광범위한 LA시 일원이 폭격을 당한양 불에 그을리고 붕괴된 건물 잔해로 처참한 몰골.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19일 캘리포니아 남부지방의 지진현장을 방문한다고 백악관의 한 관리가 18일 발표.

클린턴 대통령은 전날 지진지역을 직접 보고 싶으나 구조활동에 방해가 되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었다.

최민규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최민규 의원(국민의힘, 동작2)은 지난 12일 활발하고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수여하는 제17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지방자치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의원 가운데, 정책 역량과 현장 중심 의정활동에서 모범을 보인 의원을 선정해 매년 우수의정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최 의원은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으로 재난·안전, 교통, 건설 현안 전반을 아우르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둔 정책 제안과 조례 발의, 행정사무감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현장 점검과 제도 개선을 병행하는 실천형 의정활동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 해소와 행정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해 왔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와 현장의 문제를 외면하지 말라는 의미로 주신 상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과 일상을 지키는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 의원은 2022년 서울Watch 주관 시민의정감시단이 평가한 제1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23년에도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이 실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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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의 재해대책 관계자는 이번 지진피해 복구에 현재 연방정부가 확보하고 있는 11억달러의 재해대책기금보다 훨씬 많은 돈이 들것으로 예상.이 때문에 클린턴 대통령이의회에 지원자금의 증액을 요청할 것이며 다음달 이재민및 희생자들에 대한 자금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로스앤젤레스 외신 종합 연합>
1994-01-2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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