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지키기 모든노력 무산”/허 농수산 발표

“쌀지키기 모든노력 무산”/허 농수산 발표

입력 1993-12-05 00:00
수정 1993-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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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다른 어떤 양보도 거부” 강경/“피해최소화” 미와 2차협상 돌입

【제네바=오승호특파원】 우리나라가 쌀시장을 개방하는 것이 불가피하게 됐다.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대표단 단장인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은 4일 하오(한국시간) 마이크 애스피 미농무장관과 고위급협상을 마친뒤 기자회견을 갖고 『쌀을 관세화대상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7년동안 지속해온 노력이 이제 물거품이 될 순간에 다다랐다』고 발표,관세화를 통한 쌀시장개방이 불가피함을 시사했다.<관련기사 5면>

허장관은 이날 협상에서 쌀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미국이 관세화 예외 방법을 제시해 주면 양보안을 내겠다고 제안했으나 애스피장관은 1백16개국이 참여하는 다자간 협상인만큼 한·미간 양자협상에서 논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협상에서 애스피장관은 『UR에서 관세화를 예외시켜주는 것은 어떤 나라도,어떤 품목에 대해서도 적용할 수 없다』면서 『따라서 한국은 관세화원칙을 수용하고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힘에 따라 우리 대표단이 먼저 자리를 떠 협상이 더이상 진행되지 못했다.

이에따라 우리 대표단은 본국에 이같은 상황을 보고,본국의 지시에 따라 5일 상오3시부터 재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2차협상 내용에 대해 허장관이 1차협상 이후 이뤄진 일에 대해서는 상상에 맡기겠다고 말해 2차협상에서는 쌀의 관세화원칙을 수용하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쌀시장의 부분개방문제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93-12-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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