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선총독부 건물철거에 대한 반세기동안의 현안이 결말지어졌나 했더니 철거 선후를 둘러싼 열띤 공방전이 한창이다.
구총독부건물을 먼저 헐고 나중에 박물관을 짓자는 주장과 먼저 짓고 나중에 헐자는 주장이 맞물려 서울대 교수들까지 시기에 대한 찬반서명전등 양측 지지도가 팽팽하다.
먼저 철거해야 한다는 측은 5천년 찬란한 역사유물을 식민지청사로 쓰였던 치욕의 건물에 보관하는 것은 모순이며 이 조선총독부 건물철거는 민족의 오랜 숙원으로 정부의 철거결정 자체가 바로 그것을 해결하는 차원의 결단이라는 주장이다.
또 후철거파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유물을 함부로 옮기는 것은 유물보존상 대단히 어려운 일이며 박물관 부지선정·설계도 확정치 않은 상태에서 박물관 철거만 논의하는것은 잘못된 일이고 유물을 두번 옮기는 것보다 한번 옮기는 것이 낫다는 입장이다.
양쪽 다 우리 문화에 대한 비상한 관심과 사랑으로 천번만번 고맙고 옳은 말이다.어쨌든 오랫동안 논란되고 유보되고 지체되던 총독부 건물을 철거키로 한것은 이미 국민적 합의가 끝난 일이다.이제 철거결정이 내려진 만큼 언제 허느냐,이를 헐면 박물관은 어디에 짓게 되며 짓는동안 유물은 어디에 보관하느냐만 남았다.물론 조금도 간단한 문제가 아니지만 당연히 감수돼야할 과정이다.
그러나 박물관 건립·이전의 시비 이전에 조선왕조 정궁인 경복궁 복원을 잊어선 안된다.그냥 박물관을 허는 것이 아니라 그자리에 경복궁을 다시 짓는 일이 중요하다.치욕의 역사도 역사라는 표현으로 총독부건물의 존재를 인정하려 든다면 바로 그자리에 민족사의 상징인 경복궁이 있었고 경복궁 복원이야말로 우리의 허물어지고 짓밟혔던 역사를 회복시키는 민족적 자긍심의 복원이기 때문이다.
폭넓고 다각적인 의견 수렴으로 역사의 산교육장인 훌륭한 박물관을 기대해 보자.새집을 지어준다는데 유물이 훼손될까 이전을 꺼리는 것은 이전기술까지도 의심해야 된다는 우울한 결론일 수밖에 없다.
구총독부건물을 먼저 헐고 나중에 박물관을 짓자는 주장과 먼저 짓고 나중에 헐자는 주장이 맞물려 서울대 교수들까지 시기에 대한 찬반서명전등 양측 지지도가 팽팽하다.
먼저 철거해야 한다는 측은 5천년 찬란한 역사유물을 식민지청사로 쓰였던 치욕의 건물에 보관하는 것은 모순이며 이 조선총독부 건물철거는 민족의 오랜 숙원으로 정부의 철거결정 자체가 바로 그것을 해결하는 차원의 결단이라는 주장이다.
또 후철거파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유물을 함부로 옮기는 것은 유물보존상 대단히 어려운 일이며 박물관 부지선정·설계도 확정치 않은 상태에서 박물관 철거만 논의하는것은 잘못된 일이고 유물을 두번 옮기는 것보다 한번 옮기는 것이 낫다는 입장이다.
양쪽 다 우리 문화에 대한 비상한 관심과 사랑으로 천번만번 고맙고 옳은 말이다.어쨌든 오랫동안 논란되고 유보되고 지체되던 총독부 건물을 철거키로 한것은 이미 국민적 합의가 끝난 일이다.이제 철거결정이 내려진 만큼 언제 허느냐,이를 헐면 박물관은 어디에 짓게 되며 짓는동안 유물은 어디에 보관하느냐만 남았다.물론 조금도 간단한 문제가 아니지만 당연히 감수돼야할 과정이다.
그러나 박물관 건립·이전의 시비 이전에 조선왕조 정궁인 경복궁 복원을 잊어선 안된다.그냥 박물관을 허는 것이 아니라 그자리에 경복궁을 다시 짓는 일이 중요하다.치욕의 역사도 역사라는 표현으로 총독부건물의 존재를 인정하려 든다면 바로 그자리에 민족사의 상징인 경복궁이 있었고 경복궁 복원이야말로 우리의 허물어지고 짓밟혔던 역사를 회복시키는 민족적 자긍심의 복원이기 때문이다.
폭넓고 다각적인 의견 수렴으로 역사의 산교육장인 훌륭한 박물관을 기대해 보자.새집을 지어준다는데 유물이 훼손될까 이전을 꺼리는 것은 이전기술까지도 의심해야 된다는 우울한 결론일 수밖에 없다.
1993-09-2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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