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스탕스 출신 맹렬여성/다니엘여사는 누구인가

레지스탕스 출신 맹렬여성/다니엘여사는 누구인가

양승현 기자 기자
입력 1993-09-15 00:00
수정 1993-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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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 미테랑과 결혼… 인권사업 큰 관심/손 여사와 비원 돌아본 뒤 “감동 받았다”

프랑수아 미테랑대통령의 부인 다니엘여사는 누구인가.다니엘여사는 미테랑대통령이 김영삼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동안 다른 대통령의 부인과 마찬가지로 손명순여사와 별도 환담한뒤 하오 5시30분부터 비원을 관람했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 대통령부인들은 시간상의 이유로 보통 30분정도 소요되는 경복궁을 관람하는게 통례였다.그러나 문화에 관심이 많은 다니엘여사는 1시간정도 시간을 낼수 있어 비원으로 택했다.비원에는 프랑스어를 하는 안내원이 없어 외무부 의전실에서 대신 안내를 맡았다.

다니엘여사는 먼저 창덕궁에 들러 임금이 정사를 보던 인정전­침전인 대조전­집무실인 선정전­어전회의실인 희정당을 거쳐 비원을 둘러봤다.비원에서는 과거를 보던 영화당­부용정­임금이 책을 읽던 주합루등 8개의 정자를 1간여동안 관람했다.관람도중 궁궐의 여러가지에 대해 많은 질문을 던졌다고 한 안내자가 전했다.

다니엘여사는 『한국문화의 정수를 보는 것 같다』며 『무척 감동을 받았다』고 관람 소감을 말했다.

한국 문화재 관람에 1시간을 낼만큼 문화지향적인 다니엘여사의 취미는 역시 예술품 제본.미테랑대통령과는 레지스탕스활동을 하던 지난 44년 결혼했다.당시 다니엘여사는 레지스탕스 연락사무와 부상자치료를 전담하는 간호요원으로 참여했다.미테랑대통령이 레지스탕스 아지트로 사용하던 한 아파트에서 친구동생 사진(다니엘여사)를 보고 그 자리에서 결혼을 결심,결국 그 여인과 결혼을 했다는 얘기는 프랑스 국민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유명한 일화다.다니엘여사는 이론적인 사회주의자로 결혼후 미테랑대통령의 사상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미테랑대통령이 공산당을 포함한 좌파연합의 정치노선을 걷는데 일조했다.

현재는 중남미 좌익 혁명세력 지원을 통해 사회당내 국제연맹위원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인권과 인도주의적 자선 사업에도 큰 관심을 갖고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도 우아함을 잃지않고 있는 다니엘여사는 1924년생으로 올해 나이는 69세.2박3일동안 일정은 대전 EXPO 참관등 거의 미테랑대통령과 함께할 예정이다.<양승현기자>
1993-09-1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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