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여름·휴가(외언내언)

고향·여름·휴가(외언내언)

입력 1993-07-10 00:00
수정 1993-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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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벌 동쪽 끝으로/옛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휘돌아나가고/얼룩배기 황소가/해설피 금빛 게을은 울음을 우는 곳」누구에게나 차마 잊힐리 없는 두고온 고향이 있을 것이다.그리고 내가 살던 고향은 그 어떤 명승지에도 비교할 수 없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푸르른 추억이 간직된 곳이다.

아무리 기름진 진수성찬도 고향 툇마루에 앉아 먹던 된장찌개와 풋고추맛과 같을리야 없다.번쩍거리는 승용차,그림같은 서구식 빌라보다 풀이슬이 발등적시는 오솔길,황금물결 출렁이는 내고향 들판의 풍요에 비교될 수도 없다.

햇빛에 그을은 주름진 얼굴과 그 주름살 속에 넘치는 인정미는 고향이 아니고는 찾아 볼 수 없는 포근한 따사로움이다.

미36대 대통령이었던 린든 B존슨은 그가 죽을 때 「동부텍사스 언덕진 내집으로 데려다 달라」고 유언했었다.「누가 아프면 앓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고 있고 죽으면 섭섭하게 여기며 살아있는 동안에는 서로 사랑해주는 그런 사람들이 있는 고향에 가고 싶다」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미국이나 동양이나 마찬가지다.휘황찬란한 네온사인 아래 흥청망청 사치한 생활이 도사려 있어도 결국 우리가 맨마지막에 돌아가고 싶어하는 곳은 바로 고향일 수밖에 없다.

그런 나의 고향,푸르러야할 산천이 피폐하고 비옥해야할 농토가 황폐화되어 간다.무분별한 농산물 수입과 소비로 농사에 의욕을 잃은 젊은이들이 농촌을 떠나기 때문이다.91년에만 버려진 농토가 2억평.고향을 등진 인구는 60만명.이를 안타깝게 여긴 각 단체들이 「농촌을 살리자」고 나서고 있다.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는 오는 9월까지 「93여름휴가 고향으로 갑시다」캠페인을 전국적으로 벌이고 있다.


이민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참석… 미래세대 자원봉사 지원 의지 밝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를 이끄는 이민옥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성동3)이 지난 18일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현장을 찾았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법인설립 2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이 위원장은 축사를 맡아 자원봉사가 지닌 사회적 가치를 짚어보고 미래세대를 향한 적극적인 지원 구상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세대 성장의 힘, 자원봉사’라는 슬로건 아래 오후 2시부터 2시간 반 동안 펼쳐졌다. 현장에는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교육청과 대학, 기업 등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자리를 채워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 봉사학습 및 서울동행 청년 봉사의 사회적 성과를 기반으로 한 서울형 자원봉사 정책 제시 ▲교육청·대학·기업 등 영역별 협력을 통한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 도출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발제에서는 이선미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왜 지금, 미래세대에게 봉사 경험인가”를 주제로 자원봉사의 교육적 의미와 사회적 가치를 분석했고, 김자옥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팀장이 “배움과 성장을 잇는 서울형 미래세대 자원봉사”를 주제로 서울형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정진경 광운대 교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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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휴가에는 고향에 내려가서 가지와 호박을 직접 심고 자녀들에게 자연학습의 기회도 주자는 취지다.메마른 농토와 인정을 살리고 그리고 우리가 맨마지막에 돌아가야할 고향을 살릴수만 있다면 기꺼이 동참할만한 일이라 하겠다.
1993-07-1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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