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사우디,묵시적 지지자세/이란·터키 등 “유고사태 대응과 판이”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미사일 공격과 관련,대부분의 아랍국가들은 『세르비아인들의 보스니아 회교도 대량학살은 외면한채 바그다드에 대해서만 가혹한 제재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국제문제에 대한 미국의 이중기준을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다만 쿠웨이트만이 공개적인 지지를 표명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불안한 침묵을 지켰을 뿐이다.
특히 걸프전당시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에 가담했던 이집트와 터키마저 『국제적 관행과 상식을 초월한 보스니아 회교도들에 대한 세르비아인의 인종청소에 대해서도 워싱턴당국은 똑같은 결단을 보여주기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집트의 한 중견언론인은 『많은 아랍인들이 이번 미국의 바그다드 미사일공격에 분노를 느끼고 있을 것으로 본다』며 『비록 부시암살음모에 이라크의 정보기관이 개입됐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는 해도 꼭 이런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클린턴행정부의 의도를 이해할수 없다』고 말했다.탄수 실레르 터키총리도 『우리는 국제 테러리즘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항상 지지해왔다.그러나 이같은 대응이 보스니아에도 적용돼야한다』고 밝혔다.
걸프전동안 이라크를 지지했으나 최근 관계가 소원해진 요르단은 이라크가 부시암살계획에 연루됐다는 확실한 증거도 없는 상태에서 바그다드를 공격한 것을 유감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요르단 외무부 대변인은 『세르비아인들의 보스니아 회교도 대량학살은 외면한채 이같은 공격을 한 것은 서방과 미국의 이중기준을 증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요르단의 하산왕자도 이번 사태에 「비통과 슬픔」을 표한다고 말하고 『폭력은 인명과 재산피해는 물론 증오를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이라크와 8년간 전쟁을 치른 이란정부는 성명을 내고 『유엔안보이는 미국지도자들의 자제없는 정책과 모험주의에 대항할수 있다는 것과 그같은 행위를 비난할수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란의회도 성명을 통해 미국을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침략자」로 규탄했다.
그러나 쿠웨이트 관리들은 미국의 이번 이라크공격은클린턴대통령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을 다루는데 있어서 전임자 부시만큼 강경하다는 입장을 밝힌 명백한 신호라고 말했다.쿠웨이트 의회의 압둘 모센 자말 의원은 『이번 공격은 클린턴이 부시만큼 강력하다는 것을 세계에 알리려는 것』으로 풀이했으나 쿠웨이트 언론매체들은 이번 사태와 관련,논평을 자제했다.사우디아라비아의 관영 매체들도 미국의 이번 바그다드 공격을 지지하기는 했으나 알 리야드지가 프랑스 외무부의 논평을 머릿기사로 싣는등 사실보도에 초점을 맞추었다.
한편 아랍관계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사건을 계기로 미국에 대한 아랍국가들의 불신을 심화시키게 됐으며 클린턴행정부가 전임 부시대통령의 위선적인 외교정책을 답습하지 않으리라는 기대가 무산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즉 미국이라크간 분쟁은 부시와 후세인 사이의 개인적인 자존심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클린턴대통령은 보다 온건한 정책을 택할 것으로 예상해왔기 때문이다.<윤청석기자>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미사일 공격과 관련,대부분의 아랍국가들은 『세르비아인들의 보스니아 회교도 대량학살은 외면한채 바그다드에 대해서만 가혹한 제재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국제문제에 대한 미국의 이중기준을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다만 쿠웨이트만이 공개적인 지지를 표명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불안한 침묵을 지켰을 뿐이다.
특히 걸프전당시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에 가담했던 이집트와 터키마저 『국제적 관행과 상식을 초월한 보스니아 회교도들에 대한 세르비아인의 인종청소에 대해서도 워싱턴당국은 똑같은 결단을 보여주기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집트의 한 중견언론인은 『많은 아랍인들이 이번 미국의 바그다드 미사일공격에 분노를 느끼고 있을 것으로 본다』며 『비록 부시암살음모에 이라크의 정보기관이 개입됐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는 해도 꼭 이런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클린턴행정부의 의도를 이해할수 없다』고 말했다.탄수 실레르 터키총리도 『우리는 국제 테러리즘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항상 지지해왔다.그러나 이같은 대응이 보스니아에도 적용돼야한다』고 밝혔다.
걸프전동안 이라크를 지지했으나 최근 관계가 소원해진 요르단은 이라크가 부시암살계획에 연루됐다는 확실한 증거도 없는 상태에서 바그다드를 공격한 것을 유감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요르단 외무부 대변인은 『세르비아인들의 보스니아 회교도 대량학살은 외면한채 이같은 공격을 한 것은 서방과 미국의 이중기준을 증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요르단의 하산왕자도 이번 사태에 「비통과 슬픔」을 표한다고 말하고 『폭력은 인명과 재산피해는 물론 증오를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이라크와 8년간 전쟁을 치른 이란정부는 성명을 내고 『유엔안보이는 미국지도자들의 자제없는 정책과 모험주의에 대항할수 있다는 것과 그같은 행위를 비난할수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란의회도 성명을 통해 미국을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침략자」로 규탄했다.
그러나 쿠웨이트 관리들은 미국의 이번 이라크공격은클린턴대통령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을 다루는데 있어서 전임자 부시만큼 강경하다는 입장을 밝힌 명백한 신호라고 말했다.쿠웨이트 의회의 압둘 모센 자말 의원은 『이번 공격은 클린턴이 부시만큼 강력하다는 것을 세계에 알리려는 것』으로 풀이했으나 쿠웨이트 언론매체들은 이번 사태와 관련,논평을 자제했다.사우디아라비아의 관영 매체들도 미국의 이번 바그다드 공격을 지지하기는 했으나 알 리야드지가 프랑스 외무부의 논평을 머릿기사로 싣는등 사실보도에 초점을 맞추었다.
한편 아랍관계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사건을 계기로 미국에 대한 아랍국가들의 불신을 심화시키게 됐으며 클린턴행정부가 전임 부시대통령의 위선적인 외교정책을 답습하지 않으리라는 기대가 무산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즉 미국이라크간 분쟁은 부시와 후세인 사이의 개인적인 자존심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클린턴대통령은 보다 온건한 정책을 택할 것으로 예상해왔기 때문이다.<윤청석기자>
1993-06-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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