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팩 280개 모아야 휴지 1개/환경보호운동 각종여성단체

우유팩 280개 모아야 휴지 1개/환경보호운동 각종여성단체

장경자 기자 기자
입력 1993-04-07 00:00
수정 1993-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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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없어 「서비스」 줄여/재활용품수거운동 침체위기

쓰레기 분리수거와 버려지는 자원 재활용등으로 최근 1∼2년동안 환경보호운동을 주도해온 여성단체들이 요사이 예산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때문에 한창 확산중에 있는 주부중심의 각종 환경보호 운동들이 침체위기에 놓였다.

그중의 하나가 우유팩 재활용을 위한 수거운동.

대한주부클럽연합회·한국부인회·대한YWCA연합회·전국새마을부녀회등의 여성단체들은 지난해 중반이후부터 우유팩 2백㎖짜리 50개를 모아올 경우 두루말이휴지 1개를 바꿔주면서 쓰레기량 줄이기 및 자원재활용 캠페인을 전개,상당히 좋은 반응을 모았다.특히 이 운동은 서울시를 비롯한 여러단체로 확산되면서 참여자들의 수가 크게 늘어 자원 재활용 측면은 물론 쓰레기량을 줄이는데도 한몫을 했다.

그러나 영세하기만한 여성단체들이 날마다 수북수북 쌓이는 우유팩을 화장지로 바꿔 줄 수가 없어 최근 우유팩을재생단가에 맞춰 1㎏ 혹은 2백80개를 모아와야 휴지 1개를 주는 것으로 서비스제도를 현실화 하거나 아예 중단하기에 이른것.

『그동안 단체에 따라서는 뜻있는 몇몇 기업체의 지원을 받거나 단체의 회비로 휴지를 구입하는데 부족한 경비를 메워왔습니다.하지만 홍보효과가 줄어든 탓인지 이젠 기업체들의 후원도 끊기고 단체예산도 동이나 운동을 중단하거나 팩을 아주 많이 가져와야 바꿔주는 것으로 운동의 맥을 겨우 이어가는 것이죠』대한주부클럽연합회 김천주회장의 이야기.

이때문에 김회장은 자칫하면 막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우유팩 중심의 자원재활용 국민의식이 흔들릴까 걱정이라고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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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주부들이 집에서 우유팩 1㎏를 모으려면 너무 오래 걸리고 보관도 문제일뿐 아니라 휴지 1∼2개를 받기위해 그 무거운 것을 들고 여성단체까지 찾기가 힘들지 않겠느냐는 것이다.<장경자기자>
1993-04-0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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