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부조리척결 의식개혁”/경제5단체장 회견

“기업부조리척결 의식개혁”/경제5단체장 회견

입력 1993-03-25 00:00
수정 1993-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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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제계획에 적극 동참/공산품값 1년간 인상억제/준조세몫 시설·연구개발투자 활용

대한상의·전경련·무역협회·중소기협중앙회·경총등 경제5단체 대표들은 24일 하오 대한상의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신경제 건설 추진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재계의 입장을 발표했다.

경제5단체는 이날 회견에서 『우리 경제계는 고통분담에 동참하기 위해 제품및 서비스 가격의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원가상승요인을 자체흡수해 가격상승요인이 있더라도 앞으로 1년간은 제품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제5단체 대표들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담합,시장지배적 지위의 남용,이면거래 등을 통해 이익을 취하지 않고 품질과 서비스로 승부하는 건전한 기업행동을 통해 경쟁시장 구조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들은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협력관계를 더욱 다지고 노사화합과 고용안정을 위해 경영진부터 고통분담에 솔선해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가 응분의 보상을 받는 직장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경제5단체 대표들은 『정부의 경제활성화의지가 결연하고 다시 뛰자는 각오가 사회에 확산되고 있어 기업들도 더이상 투자를 미룰 이유가 없다』고 말하고 『각종 규제의 완화와 준조세등의 축소로 절약된 재원을 투자와 연구개발 활동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5단체는 이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 ▲제품가격의 불안이 없도록 하겠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강화 ▲노사화합과 고용안정노력 ▲수출기반 강화등 「경제활성화를 위한 우리의 다짐」을 5단체 대표 공동명의로 채택하고 이같은 다짐들을 차질없이 실천할 수 있도록 경영자와 근로자가 함께 참여하는 대대적인 의식개혁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경제5단체장 일문일답/“임금동결 전제로 한것 아니다”/선진국형 시장경제체제 바람직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종현 전경련회장,박상규 중소기협중앙회장,이동찬 경총회장과 차상필 대한상의부회장,홍성좌 무협부회장이 참석했다.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가격동결은 시장원리와 배치되지 않는가.

▲경제계는 자유시장경제체제의 확립을 갈망하고 있다.우리경제는 50∼60년대의 유년기,70∼80년대의 청·소년기를 거쳐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바라보는 성년기에 접어들고 있다.이제 우리 경제계도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자발적으로 제몫을 담당할 때가 됐다.그러나 선진국 문턱에서 좌절하는 것이 아니냐는 국내외의 우려도 많다.이런 상황에서 출범한 새정부가 신경제를 표방하고,규제완화를 통해 선진국형의 시장경제체제를 정립시키려는 것은 경제계의 바람과도 일치하는 것으로 환영한다.공산품 가격의 동결은 경제계가 새정부의 신경제 건설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고통분담의 차원이다.

­인위적인 가격동결이 실현 가능하다고 보는가.

▲경제단체들이 개별기업의 제품가격을 결정할 권한은 없으며 동결을 강요할 수도 없다.다만 약화된 수출경쟁력을 되살리기 위해 필수적으로 요청되는 국내물가의 안정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는 뜻이다.

­공산품 가격동결은 근로자들의 임금동결을 전제로 하는 것인가.

▲국민 각계각층이 자발적으로 경제활성화를 위해 고통분담에 동참하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공무원의 임금동결,민간경제계의 서비스요금및 제품가격 동결노력 등에 부응해 근로자들도 임금안정에 기여해야 한다.그러나 재계의 공산품가격 동결노력은 임금동결을 전제로 한 것은 결코 아니다.
1993-03-2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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