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기형 귀 수술않고 교정

선천성 기형 귀 수술않고 교정

입력 1993-03-01 00:00
수정 1993-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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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김석화교수,신생아 15명 시술1백% 성공/「치복합물」 이용 간단하게 치료/한달후 효과… 6개월뒤엔 정상/염증·혈종 안생기고 정신적부담 덜어

선천적으로 기형인 신생아의 귀를 수술 대신 치복합물과 테이프를 이용,간단하게 교정하는 기법이 국내에도 도입되어 좋은 효과를 얻고 있다.

서울대의대 김석화교수(소아성형외과)팀은 최근 3개월동안 선천성귀기형아 15명에게 비수술적 교정술을 시행,1백%의 치료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김교수팀은 원형고무를 특수 열처리한 치복합물 「구타퍼처」를 이용,출생 1개월이내의 신생아를 대상으로 평평하게 퍼진귀(당나귀귀)는 정상모양대로 구부려주고,지나치게 오므라든 귀는 펴주는 방식을 취했다.이 기법은 신생아의 귀연골이 출생후 1달 이전엔 매우부드럽고 회귀력(탄력성)이 약하다는 점에 착안,「구타퍼처」로 지지대를 만든뒤 부드러운 연고를 넣고 알레르기반응이 적은 3M테이프로 교정해주는 비교적 간단한 외과요법.

김교수팀은 이 교정술을 구겨지고 처진 귀,뾰족하게 솟은 귀(강아지귀),꺾이지않고 퍼진 귀(당나귀귀)를 가진 신생아에게 적용한 결과 1개월이 지나자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6개월뒤엔 정상의 귀모양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이 교정술은 수술때처럼 전신마취나 국소마취가 필요없고 수술뒤 염증및 혈종이 생길 염려가 없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통원치료가 가능하고 교정에 걸리는 시간도 5분에 불과하며 1달이내 회복이 가능하다.특히 5세이후에 시행하는 수술적 교정과 달리 아이들의 정신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것도 이점이다.

그러나 귀의 연골이나 피부의 부족으로 인한 기형은 연골및 피부를 보충해주는 수술요법이 더 효과적이다.

김교수는 『신생아 가운데 20%가량은 선천성 귀기형환자로 추정된다』며 『구겨져 처진 귀나 뾰족하게 솟은 귀는 수술을 해도 흉터가 남는등 만족할만한 결과를 기대하기 곤란하므로 조기에 비수술적 교정술로 치료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1993-03-0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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