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 오셨다”… 주민들 반색/노 전대통령 연희동 돌아오던 날

“보통사람 오셨다”… 주민들 반색/노 전대통령 연희동 돌아오던 날

입력 1993-02-26 00:00
수정 1993-02-2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여의도서 동사무소 직행… 직접 전입신고/친척들과 안부 나눈뒤 동네식당서 점심

25일 김영삼대통령이 취임하던 날 노태우전대통령내외는 여의도 취임식장에서 시민들의 뜨거운 박수소리를 가슴에 담고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옛집으로 돌아왔다.

○…88년 2월 제13대 대통령으로 취임한후 청와대로 떠난지 5년만에 「보통사람」으로 되돌아온 노전대통령 내외를 맞기위해 친척·친지·이웃주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연희1동 골목어귀에서 기다리다 노전대통령내외를 반갑게 맞았다.

상오10시50분쯤 노전대통령내외를 태운 서울1가3691호 승용차가 동사무소 골목어귀에 들어서자 기다리고 있던 주민들은 박수로 환영했다.

검정색 양복차림의 노전대통령과 노란색 한복과 두루마기를 입은 김옥숙여사는 차에서 내려 『안녕하셨습니까』라며 손을 흔들어 답례했으며 조장환군(9·연희국교1년)과 김은영양(7·유치원생)이 노전대통령 내외에게 꽃다발을 전했다.

○‥노전대통령 내외는 동사무소 입구까지 주민들과 악수를 하면서 일일이 인사를 나눈뒤 전입신고를 마쳤다.

노전대통령은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동 1번지의 구거주지와 연희1동 108의17 2통8반 신거주지를 적은 신고지를 동사무소직원 이현숙씨(32·여)에게 주면서 『근무한지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으며 이씨가 『5년째』라고 말하자 『내가 청와대로 떠난뒤에 와서 몰라봤다.앞으로 잘 부탁한다』고 말하고 동사무소를 나왔다.

○…노전대통령내외가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3∼4분만에 사람들은 5백여명으로 늘어나 동사무소에서 2백여m쯤 떨어진 사저로 향하는 골목을 가득 메웠다.

노전대통령내외는 주민들에게 『고마웠습니다』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하며 일일이 악수를 건넸고 주민들은 『그동안 어려움이 많았죠』 『자주 만나뵐수 있게돼 기쁩니다』며 노고를 위로했다.

○…노전대통령내외를 경호하는 경호원들이 인파에 밀려 1∼2명씩 뒤로 처질만큼 사저 골목에는 이웃 주민들이 많이 몰려들었고 온 동네가 5년만에 옛이웃과 다시 만나는 기쁨으로 떠들썩했다.

○…주민들의 따뜻한 환영인사를 받으며 사저에 도착한 노전대통령내외는 노모김태향(85)씨에게 인사를 드린뒤 방안들을 둘러보고 취임식 재방송을 10여분쯤 지켜보다 친척들과 점심이 준비된 동네 음식점으로 나섰다.

당초 예약보다 70여명이나 많은 1백50여명이 몰린 음식점에서 노전대통령은 『그동안 어려움이 많았으나 여러분을 생각하며 힘과 용기를 얻었다』며 『취임식때 새대통령의 자신있는 목소리를 듣고 보람을 느꼈다.보통사람으로서 힘껏 돕겠다』고 말한뒤 건배를 제의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노전대통령내외는 5년만에 모처럼 마음 편히 식사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떠들썩하게 웃고 이야기하는 친지들속에서 농담을 건네는 두사람은 이미 옛날의 보통사람으로 돌아와 있었다.<이진희기자>
1993-02-26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