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NBC,조작보도로 치명타/“GM트럭에 결함” 폭발장면 뉴스로

미 NBC,조작보도로 치명타/“GM트럭에 결함” 폭발장면 뉴스로

임춘웅 기자 기자
입력 1993-02-12 00:00
수정 1993-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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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트라인 반영 사과방송… 신뢰 추락

미국 3대 방송의 하나인 NBC방송이 미국 최대자동차회사 제너럴 모터스(GM)가 만든 픽업트럭의 기름탱크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는 것처럼 보도했다가 사실이 아님을 뒤늦게 확인,GM과 시청자들에게 사과방송을 하는등 커다란 낭패를 당하고 있다.

NBC방송은 지난해 11월 데이트라인시간에 GM이 지난 73년 처음시판한 픽업트럭의 기름탱크에 결함이 있어 60㎞미만의 속도로 달리다 충돌해도 기름탱크가 폭발할 위험이 있다고 보도하면서 한 연구소를 동원하여 이 픽업 트럭이 불타는 모습까지 방영,GM의 공신력에 엄청난 타격을 입혔었다.

GM은 그동안 관계전문가들을 동원해 자체조사를 해본 결과,NBC보도가 사실이 아님을 확인,지난 8일 NBC방송을 명예훼손으로 법원에 고소했다.

NBC방송은 이 지경에 이르자 다음날 황급히 사과방송을 내보내고 GM의 어떤 요구도 수용할 것임을 약속하여 GM으로 하여금 고소를 취하하도록 해 일단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NBC방송은 이 일로 시청자들 사이에서 공신력이 떨어지고 GM측에베풀어야할 손해배상등으로 큰 상처를 입게 됐다.



문제의 보도는 GM 픽업 트럭이 60㎞미만의 속도에서 부딪쳐도 폭발한다는 내용으로 GM 픽업 트럭의 기름탱크 폭발장면을 조작해 실감나게 방영함으로써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었다.
1993-02-1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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