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일전불사” 선언/비상각의 발표/“서방공격땐 즉각 반격”

이라크,“일전불사” 선언/비상각의 발표/“서방공격땐 즉각 반격”

입력 1993-01-09 00:00
수정 1993-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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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 임박… 미,작전준비 완료/“미­이라크 본격 충돌국면”/미 하원 외교위장

【바그다드·워싱턴 로이터 AP 외신】 서방의 최후통첩시한을 불과 수시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는 8일 하오 비상각료회의를 열어 서방의 공격을 받을 경우 일전을 불사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라크정부는 이날 비상각료회의를 소집한뒤 성명을 통해 자국남부의 「비행금지구역」에 배치된 지대공미사일을 철수하라는 서방의 최후통첩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거듭 밝히고 『이라크의 미사일진지가 공격을 받을 경우 응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라크가 이처럼 전례없이 강경한 입장을 밝힘에 따라 이미 걸프해역에 배치된 다국적군이 군사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라크정부기관지 알 타우라지도 이날 사설을 통해 『서방의 최후통첩은 뻔뻔스럽고 신경질적인 위협』이라고 일축하고 『이라크는 서방의 새로운 위협과 주권침해를 단호히 배격한다』고 밝혔다.

이라크 관영 INA통신이 보도한 알 타우라지의 사설은 또 『이라크는 전영토에 걸쳐 완전한 주권을 행사할 것이며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자위권을 행사할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의회도 8일 서방의 최후통첩시한을 수시간 앞두고 긴급회의를 소집한다고 밝혔으며 TV를 통해 2백50명의 대의원들에게 회의에 참석토록 지시했다.

한편 걸프주둔 미군은 서방측의 최후통첩시한이 임박함에 따라 작전준비태세를 강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스 콜 미해군 대변인은 『우리는 최후통첩을 지지하기 위해 필요할지 모르는 모든 조치들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해 군사조치를 위한 준비가 이미 완료됐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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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함께 리 해밀턴미하원 외교위원장은 8일 이라크와 미국을 주축으로 한 동맹국들이 본격 대결할 국면으로 접어든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1993-01-0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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