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회교도 충돌 6백명 사망/인 종교분쟁

힌두­회교도 충돌 6백명 사망/인 종교분쟁

입력 1992-12-10 00:00
수정 1992-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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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아 확산… 봄베이시 마비/각국 사태방지 대책 부심

【뉴델리·이슬라마바드 AP 로이터 연합】 인도 아요디야 회교사원 파괴사건으로 촉발된 힌두·회교도간 유혈 종교분쟁은 9일 인도뿐아니라 주변 각국에서 수그러들지 않고 계속돼 인도에서만 총 사망자수가 6백명을 넘어섰으며 각국은 과격세력 체포,정파를 초월한 원탁회의등으로 사태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대책에 나섰다.

인도의회도 이날 대책논의를 위한 회의를 가졌으나 앞서 인민당 지도자를 사태배후조종 혐의로 당국이 체포한 것과 관련,의원들간 소란이 계속돼 1주일간 휴회가선포됐다.

한편 인도에서는 이날 3일째 힌두교와 회교도간 유혈 분쟁이 계속돼 국내 제1의 금융·산업도시인 봄베이등 일부 지역 기능이 마비됐으며 사태 희생자수는 모두 6백50여명에 접근하고 있다.

봄베이에서는 이날 유혈충돌과 파업 여파로 점포와 교육기관들이 문을 닫고 공공·민간수송수단이 운행을 정지하는등 마비상태에 빠졌으며 양 종파세력간 투석,화염병 공격등으로 사망자수가 모두 1백15명으로 늘어났다.

방글라데시에서도 힌두교도의 인도 아요디야 회교사원 파괴에 항의하는 12시간총파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쿠밥디아 섬에서는 8일 저녁 광적인 회교도 폭도들이 힌두교도 어촌에 불을 질러 5백여명의 주민이 집을 잃고 아기 3명이 산채로 불에 타 숨지는 참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홍콩에서도 아요디야 회교사원 파괴에 항의하는 일단의 폭력단이 8일 힌두교도 점포주인들에게 협박을 가해 회교도 지도자들이 자제를 촉구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파키스탄에서도 이날 폭력사태가 계속돼 사망자수가 최소 3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나와즈 샤리프 총리는 아요디야 사원 파괴및 이로인한 유혈분쟁 대책논의를 위해 여·야를 막론,전 정파가 참여하는 원탁회의 소집을 제의했다.샤리프 총리는 또 사원파괴행위 방지및 힌두교 보호를 위한 엄중조치를 취할 것을 관계당국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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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12-1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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