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지떠나 단대사이 불신 증폭 소지
서울대가 공대의 「일방독주론」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서울공대가 지난주 학과장회의에서 정부의 제조업경쟁력 강화시책에 따라 94학년도 입학정원을 2백80명 증원키로 한 학교측 계획을 교수인력부족을 이유로 보류키로 해 제동을 걸었다.
서울공대는 97년까지 공대정원을 2배로 늘린다는 정부방침에 따라 지난 2년동안 입학정원을 매년 2백여명씩 늘려왔으나 교수는 31명만 충원돼 교수1인당 학생수가 91년 31명에서 내년엔 33명으로 더 많아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교수충원과 예산증액등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입학생의 무리한 증원은 교육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이유로 「항의성 보류결정」을 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공대의 태도에 대해 학내외에서는 논란이 심하다.
일부에서는 질의 향상없이 양적 팽창만 추구해온 대학정책 전반을 탓하기도 하지만 대학내에서 학문간의 균형적 발전모색을 무시한 처사는 마땅히 재고돼야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서울대본부측은 올해 신규교수 53명 가운데 자연대 10명,사회과학대 3명등에 비해 전체의 40%에 가까운 20명을 공대에 과감히 배정했는데도 「그래도 더 달라」는 공대측 요구에 난감해하고 있다.
배무기기획실장은 『서울공대가 마치 교육부가 배정키로 한 입학정원 증가분을 거부키로 한 것처럼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교수인력부족을 이유로 증원을 당분간 보류하거나 그 속도를 늦추자는 결정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본부의 다른 관계자는 『엄연히 총장이 존재하는 대학내에서 사전에 본부나 총장에게 일언반구의 「귀띔」도 없이 전국의 수험생및 학부모들에게 엄청난 혼란을 초래할 사안에 대해 아전인수격의 결정을 내린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언론을 이용한 공대의 이기주의와 독주에 대해 다른 단과대학이나 본부관계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모단과대학장의 지적처럼 봉건시대 영주의 「쿠데타」에 비견되는 공대의 이번 행동은 그 배경이나 취지야 어떻든간에 대학내 단대와 본부 또는 단대간의 갈등과 불신의 소지를 증폭시키고 있다 하겠다.
서울대가 공대의 「일방독주론」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서울공대가 지난주 학과장회의에서 정부의 제조업경쟁력 강화시책에 따라 94학년도 입학정원을 2백80명 증원키로 한 학교측 계획을 교수인력부족을 이유로 보류키로 해 제동을 걸었다.
서울공대는 97년까지 공대정원을 2배로 늘린다는 정부방침에 따라 지난 2년동안 입학정원을 매년 2백여명씩 늘려왔으나 교수는 31명만 충원돼 교수1인당 학생수가 91년 31명에서 내년엔 33명으로 더 많아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교수충원과 예산증액등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입학생의 무리한 증원은 교육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이유로 「항의성 보류결정」을 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공대의 태도에 대해 학내외에서는 논란이 심하다.
일부에서는 질의 향상없이 양적 팽창만 추구해온 대학정책 전반을 탓하기도 하지만 대학내에서 학문간의 균형적 발전모색을 무시한 처사는 마땅히 재고돼야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서울대본부측은 올해 신규교수 53명 가운데 자연대 10명,사회과학대 3명등에 비해 전체의 40%에 가까운 20명을 공대에 과감히 배정했는데도 「그래도 더 달라」는 공대측 요구에 난감해하고 있다.
배무기기획실장은 『서울공대가 마치 교육부가 배정키로 한 입학정원 증가분을 거부키로 한 것처럼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교수인력부족을 이유로 증원을 당분간 보류하거나 그 속도를 늦추자는 결정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본부의 다른 관계자는 『엄연히 총장이 존재하는 대학내에서 사전에 본부나 총장에게 일언반구의 「귀띔」도 없이 전국의 수험생및 학부모들에게 엄청난 혼란을 초래할 사안에 대해 아전인수격의 결정을 내린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언론을 이용한 공대의 이기주의와 독주에 대해 다른 단과대학이나 본부관계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모단과대학장의 지적처럼 봉건시대 영주의 「쿠데타」에 비견되는 공대의 이번 행동은 그 배경이나 취지야 어떻든간에 대학내 단대와 본부 또는 단대간의 갈등과 불신의 소지를 증폭시키고 있다 하겠다.
1992-11-1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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