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단전모」 조속 발표/현 총리 답변/접촉인사 정계 등 광범위

“「간첩단전모」 조속 발표/현 총리 답변/접촉인사 정계 등 광범위

입력 1992-11-03 00:00
수정 1992-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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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관련여부 아직 몰라”/민주,해명요구… 한때 예결위 거부

현승종국무총리는 2일 최근 당국이 내사중이 남한조선노동당 간첩단사건과 관련,『선거철이면 간첩단사건이 나온다고 말들을 하고있고 과거에 그랬는지는 모르나 이번 사건은 대통령선거와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않도록 선거가 끝난뒤 발표하는 것은 직무태만이라고 보며 조사가 완전히 끝나 최종발표단계에서는 모든 의심이 풀릴 것』이라고 말해 정부당국이 빠른시일내 수사를 마무리,간첩단사건의 전모를 공개할 것임을 시사했다.

현총리는 이날 열린 국회예결위 답변에서 이같이 밝혔으나 민주당측이 구체적인 수사진행상황및 현총리발언의 정치적 의도에 대한 해명을 강력히 요구,예결위가 6시간여동안 정회된데 이어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속개돼 현총리가 또 다시 답변에 나서는등 진통을 겪었다.

현총리는 자정이 지난 상오 0시40분쯤 추가답변에 나서 『간첩이 접촉한 범위가 적지 않다고 한 말의 의미는 접촉대상에는 여러 직업의 사람이 있는데 그중에 정치인도있다는 것이며 이는 특정인이 아닌 통칭 정치인을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총리는 『접촉이라는 말의 개념은 문자 그대로 만나고 대화하고 교류를 했다는 일반적 의미이며 간첩하고 접촉했다고 모두 죄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접촉여부가 법적 구성 요건이 되는지는 내사중이며 국회의원의 관련여부에 대해서는 아는바 없다』고 말했다.

현총리는 『내사가 종결되면 결과가 발표될 것이며 수사를 빨리 종결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현총리는 『이 사건에 대해 정부전체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전모가 밝혀지는대로 대응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측은 당국의 간첩단사건 확대수사가 선거를 앞두고 공안정국을 조성하고 특정 정당과 관련한 억측을 유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유인학의원은 예결위발언을 통해 『현총리의 발언은 공정중립선거의지에도 의문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정부당국의 중간수사발표및 관련정치인의 명단공개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상오 예결위가 열리면서 간첩단사건과 관련한현총리의 모조간신문과의 인터뷰 내용을 문제삼아 해명을 요구했고 현총리가 답변을 끝낸 후에도 추가답변을 요구하며 한동안 예산안심의를 거부,정회소동을 빚었다.
1992-11-0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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