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지야반군,북서부 탈환/압하스독립세력

그루지야반군,북서부 탈환/압하스독립세력

입력 1992-10-07 00:00
수정 1992-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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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러 접경지역 2개촌 점령/정부군 완전 축출… 수백명 살해/총선 앞두고 정국 혼미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그루지야내 압하스자치공화국의 분리독립주의자들과 이들을 지지하는 코사크인 및 산악부족들은 5일 그루지야정부군에 큰 타격을 입히면서 북서부일대를 장악하는데 성공했다.

양측은 6일 공개한 전황보고에서 반군이 전날밤 전투에서 정부군 수백명을 사살하며 대러시아접경에 위치한 간티아디등 2개 마을을 점령했다고 전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압하스자치공 최고회의 발표를 인용해 그루지야군이 큰 인명피해를 낸채 흑해및 산간지역으로 퇴각했으며 일부는 국경을 넘어 러시아로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그루지야 집권국가평의회 대변인도 압하스 자치공 분리독립주의자들과 코사크인들에 의해 이들 2개 마을이 실함됐음을 시인했다.

반그루지야 세력들은 이번 승리로 자치공 수도 수후미와 러시아 접경에 이르는 북서부 일대를 완전 장악하는 한편 총선을 앞둔 그루지야측에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1992-10-0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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