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글래머지,자녀양육시 더 많은 관심 호소

미 글래머지,자녀양육시 더 많은 관심 호소

입력 1992-09-22 00:00
수정 1992-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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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아동 아버지에 책임 많다”/매질·편애·무관심에 동심 멍들어/자폐증·야뇨증·공격성향을 초래

문제아동은 어머니가 아이를 잘 보살피지 않아서라기보다는 「나쁜 아버지」때문에 생긴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잇따라 나와 육아에서 아버지의 역할이 새삼 강조되고 있다.

미 여성지 글래머는 최근호에서 자녀양육에 있어 아버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문제아동과 아버지의 관계를 소개했다.

심리학자들은 자녀양육의 책임을 어머니에게만 전가하는 것은 「시대에 뒤진 생각」이라면서 남성들에게 아버지역할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라고 충고한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전문가들은 아이가 밤에 오줌을 싼다거나 심하게 수줍음을 타며 자폐증세를 보이는 것등 아이의 모든 문제는 어머니가 잘 돌보지 못한 탓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최근 학자들은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마치는 장본인은 어머니보다는 「나쁜 아버지」쪽이라는 연구결과를 속속 내놓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어린시절 아버지에게 육체적·성적으로 학대를 당한 어린이들은 갑자기 파괴적인 기분에 빠지고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는 증세를 보이는등 정신적인 건강을 유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다식증에 걸린 여성 1백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조사에서도 아버지의 책임이 지적됐는데 이상식욕증세는 어머니와 딸의 관계가 좋지 않을 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가 자녀에게 무관심했을 경우 나타난다는 것.

양육의 책임이 있는 아버지가 아예 없을 경우에도 아이들은 정상적으로 잘 자라지 못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상대방에 대해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거나 심하게 수줍어하는 경우,혹은 학습능력이 떨어지는등 사회적으로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아버지 없이 편모슬하에서 자란 경우가 많았다.

더욱이 아버지의 역할을 대신해줄 할머니조차 없는 아이들은 사회적인 부적응을 겪을 위험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합>
1992-09-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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