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종말론파급 대책마련 부심

기독교계/종말론파급 대책마련 부심

김성호 기자 기자
입력 1992-08-16 00:00
수정 1992-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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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교단 공동대응… 단속법제정 촉구/카톨릭/미사·교계지 통해 실체홍보 주력/관련단체·학자들,“정부·국민이 감시 나서야”

최근 관계당국이 극성을 부리는 시한부 종말론 내사에 착수한 가운데 종교계에서도 무분별한 종말론 파급을 우려,자체단속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정통 개신교와 카톨릭교단은 근본적으로 시한부 종말론을 이단시,배척하고 있지만 최근의 상황에 대해 일차적인 책임이 종교계 내부에 있다는 인식아래 신자관리와 홍보활동 대정부건의등 조치에 나서고 있다.

종교계는 특히 다미(다가올미래)선교회등 시한부종말론을 퍼뜨리고 있는 개신교신흥종단과 교회가 불특정다수인을 향해 무차별 전도활동을 펴며 추종자들이 학업·생업을 포기하도록 하는 상황으로까지 몰고가자 이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

개신교계의 경우 대부분의 종말론 주체가 개신교 일각에서 드러나고 있는 점을 감안,신자들이 현혹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펴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서울 상봉동 종교문제연구소에서 시한부 종말론과 시이비종교에 의한피해 당사자들이 피해자 협의회를 발족 이달중 기독교 1백주년 기념관에서 교계 및 당국의 성의있는 대책을 촉구하는 대규모집회를 가질 예정이자 기독교교회협의회등 기독교연합체들은 범교단적인 대응책을 강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측은 『최근 급속히 번지고 있는 종교적 기현상이 우리사회의 전반적인 문제점과 맞물려 있는 만큼 섣부른 대책이 문제를 악화시킬 위험성이 커 범교단적인 노력을 통해 이단 사이비의 정체와 폐해를 알리고 정부당국에 성의있는 대책과 관련법규 제정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교적 초연한 입장을 보여오던 카톨릭측도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금년초 카톨릭 전주교구가 이단성령운동을 벌였던 문선구신부와 그에게 적극 동조한 신자3명의 자격을 박탈한 사건이후 최근 문제가 악화되자 카톨릭계는 각종 미사와 교계지등을 통해 시한부 종말론의 실체를 알리는 홍보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함께 종교관련단체와 학자들도 시한부 종말론에 대한 종교계의 대응책 마련을주장하고 나서 주목된다.

한국종교협의회측은 『개신교 일각에서 발생하기 시작한 종말론 신드롬이 정통 교단까지 침범하는 상태로 번져 종교계의 공동노력이 요구된다』며 『자칫 종교간 마찰을 빚을 수도 있는 최근의 양상에 대처하기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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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08-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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