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해외연수 억제/오늘 여행수지개선 대책회의

미성년자 해외연수 억제/오늘 여행수지개선 대책회의

입력 1992-06-10 00:00
수정 1992-06-1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카드사용 규제도 강화

정부는 앞으로 초·중·고생 등 미성년자들의 무분별한 해외 어학연수를 억제하고 사이비 유학알선업체의 단속을 강화하며 해외유학생들에 대한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또 해외여행자중 복수카드 소지자 및 고액 신용카드 사용자에 대한 한국은행의 발췌검사를 매월 1회로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와함께 여행자수표를 이용한 외화밀반출과 여행사들의 대리 환전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관련 10일 상의클럽에서 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주재로 재무·건설·법무·교통·내무·경찰청 등 관계부처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여행수지 개선을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경제기획원 관계자는 올들어 여행수지가 계속 악화되고 있으나 해외여행이 자유화되어 있고 외환관리를 강화하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대책마련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여행수지는 올들어 4월까지 1억7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작년동기의 적자폭 1억달러보다 확대됐다.

정부는 여행수지를 개선하기 위해 미성년자들의해외유학을 자제토록 권유하는 한편 해외공관을 통해 부모를 동반하지 않은 미성년 유학생들을 파악,귀국을 촉구하고 사이비 해외유학 알선업체의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유학생들에 대한 과다송금을 적극 억제키로 했다.

또 여행업제도도 개선,내국인 해외여행만을 알선하도록 되어 있는 국외여행업을폐지하고 국제여행업만을 허용하며 외국관광객의 유치 및 관광수입의 증진대책을 병행 추진키로 했다.
1992-06-10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