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신자 올 3백만 돌파예상/천주교중앙협,작년말 교세통계 발표

천주교신자 올 3백만 돌파예상/천주교중앙협,작년말 교세통계 발표

김성호 기자 기자
입력 1992-05-17 00:00
수정 1992-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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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감소추세 불구 꾸준히 증가/국민 6.7%가 신자… 2천년에 10%선/신도수 농촌은 줄고 도시는 늘어… 여자가 59%

세계적으로 카톨릭신자가 감소하는 경향과는 달리 한국의 천주교신자는 꾸준히 늘어나 92년 중반기에 3백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며 8년뒤인 2000년에는 5백만명을 넘어서 전국인구 대비 신자율이 1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그러나 천주교 한국교회는 80년대의 신자증가율을 여전히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을 비롯,▲성직자및 분당이 신자증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점 ▲자연증가율인 유아영세자의 정체현상 ▲도농교구의 신자증가율 반비례등 교세의 외형적인 성장에 비해 절대적인 확장에선 침체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CCK)가 최근 발표한 교세통계에 따르면 전년비 신자증가율이 6.28%,「복음화율」로 통하는 전국민 대비 신자율이 6.7%로 나타나는등 지난 90년말에 비해 신자증가율및 전국인구비 신자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국교회는 복음화 1백90년만인 지난 74년 처음으로 1백만명을 넘어선 이래 12년만인 86년 2백만명을 넘어서는등 신자총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해왔다.

특히 전국민 대비 신자율이 지난 89년도 5.98%,90년도 6.32%에 이어 91년말 6.70%의 성장률을 보이고있어 일단 교계의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전국민 대비 신자율 상승은 전국민 인구 증가율이 둔화되고있는 현실에 비추어볼때 실질적인 신자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기도 한다.

교세통계표는 꾸준한 신자증가를 보여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86년 4만4천3백61명이었던 유아영세자수가 91년말 4만4천8백96명으로 나타나 신자 자연증가율에서는 정체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또 91년말 현재 신자증가율이 6.28%에 비해 본당의 증가율이 3.27%에 머물고 있으며 1개본당당 90년 신자수 3천2백17명에서 91년 3천3백11명으로 나타나 본당 증설이 신자증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음을 알수있다.

이와함께 교세통계에 따르면 지난 89년에 이어 신자증가율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안동교구를 비롯,대부분의 농촌교구및 중소도시 교구가 지난해에비해 신자증가율이 감소한 반면 인천교구를 비롯한 수원·부산교구등 수도권 도시교구의 신자증가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등 대도시 교구와 농촌교구의 엇갈린 신자증가현상이 가속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대교구 신자수가 1백만명을 넘어선 1백1만4천6백43명으로 한국교회 총 신자수의 35%를 차지하고 있음은 본당대형화의 문제점을 안고있는 대도시들의 신자집중화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확연히 드러내고 있다고 볼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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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남녀 신자비율은 여자가 전체 신자수의 59.39%에 달하는 1백73만6천1백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8만7백33명이 증가했으며 남자는 39.08%인 1백14만2천4백60명으로 5만3천5백97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김성호기자>
1992-05-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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