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설헌 시비 제막/강릉시 강문동에… 벽화 3기도 건립

허난설헌 시비 제막/강릉시 강문동에… 벽화 3기도 건립

입력 1992-05-13 00:00
수정 1992-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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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대표적 여류시인인 허난설헌의 시세계를 기리는 시비가 강릉에 세워져 8일 제막됐다.

강릉시 강문동 100의2 2백30여평의 부지에 시비 1기 및 벽화 3기로 건립된 허난설헌 시비는 지난해 6월부터 올 4월까지 10여개월에 걸쳐 총5천5백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완공된 것으로 강릉시민들의 성금과 강릉시 20개 여성단체의 노력으로 이루어졌다.시비의 비문작성은 허미자 성신여대교수,설계및 도안은 권순형 서울대 미술대학교수가 각각 맡았으며 시비에는 허란설헌의 대표적 시 「몽유광상산시」가 한문과 한글로 함께 새겨졌다.

허난설헌은 1563년 지금의 강릉시 초당동에서 태어났다.본명은 초희로 여덟살의 나이에 「광한전백옥루상량문」을 짓는등 일찌감치 문재를 떨쳐 그 이름이 중국과 일본에까지 알려졌던 문장가.그러나 27살의 나이로 요절하며 자신의 시편들을 불태우라고 유언,현재는 동생인 「홍길동전」의 작가 허균이 수습하여 간행한 시 2백13수와 산문 2편만이 남아전해지고 있다.

1992-05-1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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