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시장개발전략」 세미나/“일시장 중급품위주 공략을”

상의 「시장개발전략」 세미나/“일시장 중급품위주 공략을”

오풍연 기자 기자
입력 1992-04-22 00:00
수정 1992-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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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품 불량률 낮추고 품목 다변화해야/종합상사등 지방에도 지점망 확충 필요

「새로운 한일관계의 좌표와 우리기업의 대응전략」을 찾는 세미나가 2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업체 대표및 임원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원경 전주일대사는 이날 「새로운 한일관계의 좌표」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현재 우리상품은 신발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일본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면서 『섬유류등 저가품은 물론 중급품 마저 중국산에 밀리고 있으며 전자제품은 아예 도쿄를 비롯한 주요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전대사는 최근 수년간 우리나라의 임금이 급상승한데다 이를 극복할 만한 기술개발이 부족했고 노동자의 근로의욕이 감퇴한 점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그러나 경제가 어려울수록 까다로운 일본시장을 뚫고 들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과 최선을 다하면 일본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상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전대사는 우리의 임금수준에 비추어 저급제품은 이미 후발개도국에 비해 경쟁력을 잃고 있으므로 우선 일본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있는 견실한 중급제품을 집중적으로 수출하려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득환 상공부제1차관보는 「한일무역적자 시정방안」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우리나라의 대일수입비중은 지난 87년 33%에서 지난해에는 26%로 7%포인트 낮아졌으나 일본은 여전히 우리나라의 제1위 수입대상국』이라면서 『반면 한국은 87년까지 일본2위의 수입대상국이었으나 지난해에는 미국·중국·호주·인도네시아에 이어 5위로 밀려났으며 또한 미국·홍콩·독일·싱가포르·대만에 이은 여섯번째의 대일적자국』이라고 말했다.

유차관보는 대일수출촉진을 위해 제조업경쟁력강화대책의 지속적 추진을 통해 수출공급능력을 확충해 나가는 한편 대일수출업체에 대한 금융상의 특별지원,마케팅활동 및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두환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일본실장은 「일본시장 개발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일본제품의 불량률이 0.1%,대만제품이 0.5%인데 비해 한국제품은2∼3%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가격도 대만제품보다 7∼8%가 비싸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실장은 우리나라 종합상사 지사의 경우 도쿄나 오사카등 대도시에만 편중돼 있다며 지방상권 진출을 위해 지방중소도시에 지점망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함께 섬유·전자부품·철강·농수산물에 편중된 대일수출상품 구조를 기계류·선물용품·생활용품등으로 바꾸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오풍연기자>
1992-04-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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