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환 민자당 선거본부장(심판의 날 아침… 「대천명」의 변

김윤환 민자당 선거본부장(심판의 날 아침… 「대천명」의 변

이목희 기자 기자
입력 1992-03-24 00:00
수정 1992-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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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정치구도 형성 기대”/“선거선거운동 과거 어느때보다 공명”

낙관적인 성격인 김윤환 민자당선거대책본부장도 선거를 하루 앞둔 23일은 긴장된 표정이었다.

『아직까지 의사결정을 못한 부동표가 35%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됩니다.역대 어느 선거보다 높은 수준이지요』

김본부장은 특히 국민당이 마음에 걸리는 듯 『국민당바람이 있긴 있는거냐』고 반문하면서 『신생정당은 국정수행능력이 없다는 점을 유권자들이 잘 이해하고 있으리라 본다』고 밝혔다.

『결국 무소속이나 신생정당보다는 민자·민주당의 대결양상으로 선거결과가 귀결될 것』이라며 김본부장은 양당정치구도가 정착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17일간의 선거운동을 결산해달라.

▲막판 몇가지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으나 전체적으로는 차분하게 진행됐다고 본다.특히 민자당은 과거 어느 때보다 집권당으로서 공명선거에 앞장섰다고 자부한다.

­최종 판세분석은.

▲과반수의석획득을 자신 할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다.2백37개 지역구중 1백10석정도가 안정권이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60여 곳에서 경합인 것으로 관측된다.경합지역의 절반정도는 승리해야 안정의석이 확보되는데 그게 가능할지 걱정이다.

­국민당의 의석확보전망은.

▲국민들은 3당체제를 원치않으리라 생각한다.특히 특정개인이 명예·권력·재력을 독점하는 것은 우리역사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야당은 견제를 외치는데 안정없는 견제가 어디 있는가.지나친 견제는 여소야대정국을 초래,또 다시 혼란을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나라와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을 갖춘 진정한 일꾼이 누구인가에 대해 냉정한 판단을 내려주길 바랄 뿐이다.

김본부장은 끝으로 『무소속후보는 당선되더라도 여당에 입당시키지 않겠다』는 얘기도 써달라고 요청했다.<이목희기자>

◎이기택 민주당 선거본부장/“개헌저지의석 확보 낙관”/“국민당 막대한 자급살포로 곤혹”

민주당의 이기택 선거대책본부장은 23일 『유권자들이 모두 투표에 참여,기권율을 낮추고 특히 젊은층이 적극 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한다』면서 『개헌저지선 의석 확보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선거전을 총평가 한다면….

▲민주당입장에서 보면 두 대표가 분담해서 지원유세를 다닌 것이 효과를 보았다고 본다.정당연설회 등을 통해 야당통합의 당위성을 설득한 것이 주효,우리당에 대한 지지도가 확산추세에 있으나 시간이 너무 없어 아쉽다.

­유권자에게 마지막으로 호소하고 싶은 것은.

▲행정선거·돈선거를 올바른 두표로써 극복해 달라는 것이다.민주주의를 살리는 의미에서도 기권만은 말아 달라.투표를 해야 대통령선거·지자제도 가능한 것이고 경제도 회복할 수 있는 것이다.민주화와 발전을 위해 특히 젊은층이 적극 투표에 참여해 주기 바란다.투표가 바로 애국의 길이다.

­선거결과를 예측한다면.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다시 한번 확인될 것이다.지역구에서만 90석에 육박,총체적으로 개헌저지선을 돌파하리라고 본다.부산에서도 집회만 하면 1만여명씩 운집하는 등 고무적 분위기가 충만해 있다.서울도 별반 기대를 않던 후보조차 호조를 보이고 있다.영남에서 6∼7석을 기대하고 있고서울서는 30석 획득을 낙관한다.

­국민당이 선거전에 미친 영향은.

▲지역에 따라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여야 어느 쪽에 유·불리하게 작용했다고 단언하긴 어렵다.다만 국민당의 막대한 자금살포로 우리당이 곤혹을 치른건 사실이다.<윤승모기자>
1992-03-2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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