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야쿠자 국내잠입 “비상”/폭력단대책법 발효 따라

일 야쿠자 국내잠입 “비상”/폭력단대책법 발효 따라

이기철 기자 기자
입력 1992-03-14 00:00
수정 1992-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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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접국 피신 움직임/경찰,공항·항구등 검색 강화

【부산=이기철기자】 일본 조직폭력배들이 일본정부의 검거를 피해 국내로 대거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찰과 검찰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13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일본정부는 지난 1일부터 폭력조직인 야쿠자를 소탕하기 위해 폭력단대책법을 제정,전면적인 검거에 나서고 있으며 이를 피해 대부분의 야쿠자 조직원들이 우리나라를 비롯,동남아 등지로 잠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선거철을 맞아 사회분위기가 어수선한 우리나라로 잠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에따라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와 합동으로 김해공항과 부산항을 통해 입국하는 일본인들에 대한 신분파악과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일본경찰로부터 야쿠자 명단을 넘겨받아 이들이 입국할 경우 동태를 추적,감시키로 했다.특히 경찰은 야쿠자들이 국내에 잠입,국내 폭력조직과 연계활동을 벌일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 현재 수배중인 「칠성파」 행동대장 권봉기씨(33)등 잔존 조직 폭력배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일본경찰은 폭력단대책법이 발효된 지난 1일 일본 최대폭력조직인 야마구치조(산구조)총본부 등을 급습,조직원 65명을 검거하는 등 야쿠자 소탕에 나서고 있다.

1992-03-1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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