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교 음악실·퍼스컴실도 일반개방(문화로 본 일본 일본인:2)

국교 음악실·퍼스컴실도 일반개방(문화로 본 일본 일본인:2)

김문환 기자 기자
입력 1992-03-12 00:00
수정 1992-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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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까지 갖춰 저녁엔 “누구나 환영”/공민관과 연계,사회교육정책 뒷받침

오늘날 일본에서는 국제화,정보화,고령화,소득수준의 향상및 자유시간의 증대 등 사회의 급격한 변화가 진행되는 중에 21세기를 향해 활력있는 사회를 구축하고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생애에 걸쳐 기쁨과 보람을 지닌 충실한 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생애학습사회의 실현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생애학습사회에 있어서는 사람들이 자발적 의사를 바탕으로 해서 인생의 모든 시기에 필요에 따라 자기에게 적절한 수단및 방법을 스스로 선택하여 학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학습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강력하게 요구된다.사회교육은 학교교육과 함께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주요한 장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그 중요성은 날로 증대하고 있다.사회교육을 진흥하기 위해서는 각종의 학습활동의 거점이 되는 사회교육시설이 이제보다 더 한층 정비되어 충실이 기해져야 한다.그중에서도 일본에서는 공민관이 주민에게 가장 가까운 학습·교류의 장으로서 생애학습의 추진에서 크나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인정받고 있다.특히 이제까지의 공민관에 과해진 과제는 청소년의 학교외활동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역에 있는 주민의 학습활동을 효과적이면서 종합적으로 행하기 위해 학교와 그밖의 생애학습관련시설·기관 및 단체와의 연대·협력을 도모하는 동시에 주민에 대한 학습정보의 적극적인 제공에 노력하면서 시정촌에 있어서의 생애학습의 중핵적인 시설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었다.이와같은 과제를 좀더 충실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의 모색은 개개의 공민관에서 만큼이나 중앙정부의 차원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는데 예컨대 문부성의 생애학습심의회 사회교육분과심의회시설부회는 19 91년6월 「공민관의 정비·운영의 본연에 관하여」라는 공식문서를 통해 지침을 게시한 바 있다.그 자세한 내용을 여기에다 옮길 필요는 없겠지만 일부 참고해본다면 우선 최저면적(3백30㎡)을 확보할 것과 정보화사회에의 대응및 고령자,장애자 등에의 배려는 물론 생애학습을 추진하기 위해 충실한 제반 시설·설비로서의 정비가 요청된다는 것도,그리고 전문적 지식·기술·경험을 가진 관장과 공민관 주사의 배치가 필수적이라는 것 등이 제안되고 있다.

그밖에도 공민관활동의 다양화·활발화,학습정보제공·상담기능의 충실,지역활동 거점으로서의 역할,생애학습연관시설등과의 연대등이 거론되고 있는데,이러한 권고의 결과인지는 알 수 없으나,최근 동경(대동구립상야 소학교)에 자못 이상적이라고 할 만한 공민관이 설립되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 우에노소학교는 사회교육센터(공민관),온수·수영장등과 합쳐진 채 신축되어 작년 5월부터 수영장과 학교의 체육관,운동장을 지역에 적극적으로 개방하여 주민이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땅값의 폭등과 아동수 격감도 원인으로 작용했겠지만,총공사비 39억엔을 들일 때에는 구(구)라는 지방자치단위가 생애학습에 대해 얼마나 깊은 이해가 있었는지를 넉넉히 짐작할 만하다.『생애학습의 거점으로서 복합화에 의해 유아로부터 고령자까지 폭넓은 이용에 대응한다』는 방침이 이를 잘 말해준다.일반개방되고 있는 풀을 학교가수업에 사용하고 학교의 운동장(1만3천㎡),체육관을 저녁부터 지역에 개방하는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음악실·공작실·퍼스컴실등 학교의 특별실도 금년도부터 개방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지역사회학교라는 미국적인 사회교육프로그램이 19 70년대초에 도입되어 그간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아는데,아직까지는 민간의 차원에서 진행된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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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체육부에서 서울올림픽기념관을 곳곳에 세운다고 들었는데,그것이 과연 앞에서 거론한 생애교육과 얼마나 연계될지 자못 궁금하다.아무쪼록 우리에게도 사회교육의 의의가 보편화되어 균질적인 교육적 문화적 서비스의 제공이 가능해지는 날이 하루 속히 오기를 기대한다.이것이 단순하게 행정부서간에 벌어지는 영역갈등으로 치부되어 좋을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문화정책의 일환으로 잠시 짚어본 것이다.
1992-03-1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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