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 물러나라” 4만명 시위/모스크바서 식량난·물가고 반발

“옐친 물러나라” 4만명 시위/모스크바서 식량난·물가고 반발

입력 1992-02-10 00:00
수정 1992-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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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브차크·고르비도 경제실책 비난

【모스크바 AP AFP 로이터 연합】 4만명의 러시아 시민들이 9일 모스크바 마네즈광장에 모여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실시한 가격자유화와 경제개혁에 반대하며 그의 하야를 요구했다.

이들은 볼셰비키 노래를 부르고 망치와 낫이 그려진 구 소련기를 흔들며 「시장경제 때려치우고 경제살인자들도 물러가라」는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옐친은 물러가라,옐친은 유다이다』 『구 소련 다시 태어나라』 『나라 망치는데 옐친은 5개월,히틀러는 5년』이라는 각종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는 고리키 공원에서 출발,러시아연방 의사당으로 행진을 개시했으나 수백명의 경찰들이 데모대가 행진할 도로를 차단,러시아의사당으로 향하지 못하도록 막고 크렘린에서 3㎞ 떨어진 마네즈 광장으로 인도했다.

1만명의 옐친 지지자들도 이와 별도로 의사당앞에 모여 『옐친,옐친』이라고 외치며 희고 푸르고 붉은 러시아연방기를 흔들면서 지지시위를 벌였다.

한편 러시아의 민주개혁운동연합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민주개혁에 지지를 표명한가운데 루슬란 하스블라토프 러시아의회의장이 8일 급격한 물가상승을 호되게 비난했으며 아나톨리 소브차크 상트 페테르부르크시장도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경제개혁이 너무 서투르다고 이에 동조했다.


이소라 서울시의원, 시민의정감시단 선정 3년 연속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시민의정감시단이 선정한 2025년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뽑혔다. 이 의원은 23일 열린 시민의정감시단 평가회에서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수상이다. 이날 평가회는 서울와치(WATCH)와 서울풀뿌리시민사회네트워크, 서울기후위기비상행동이 공동주관했으며,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시민의정감시단은 시민참여 평가제도로,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를 시민이 직접 모니터링하고 평가한다. 올해는 시민 152명이 참여해 행정사무감사 기간 동안 회의 영상을 시청하며 질의 충실성, 자료 분석 수준, 집행부 견제 여부, 회의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평가는 주민대표성, 합법성, 전문성, 효율성 등 공통 지표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전체 시의원 111명 가운데 제11대 서울시의회 임기(2022~2025년) 동안 세 차례 이상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의원은 이 의원을 포함해 4명에 그쳤다. 시민의정감시단은 이를 통해 시의회의 책임 있는 의정활동 여부와 서울시 행정 집행 과정의 문제점, 시민 생활과 직결된 정책 요구 반영 여부 등을 평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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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 고르바초프 구소련 대통령은 8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연방 대통령이 시장경제 도입을 위한 각종 조치를 시행하는데 있어서 방법상의 실수들을 저질러 왔다고 비판했다.
1992-02-1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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