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교역·핵문제 합의”/베이커 회견

“인권·교역·핵문제 합의”/베이커 회견

입력 1991-11-18 00:00
수정 1991-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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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사일 규제」 준수 동의”/미·중,“한반도 비핵화 협력”

【북경 로이터 AP 연합】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17일 중국정부지도자들과 가진 18시간 이상의 마라톤 회담끝에 양국관계를 위협해온 주요 현안인 인권문제와교역,핵무기확산문제에 있어 합의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베이커장관은 사흘간의 중국방문 마지막날인 이날 귀국시간을 늦춰가며 전기침중국외교부장과 막바지 회담을 가진후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정부가 중거리 미사일판매 규제에 관한 국제조약인 「미사일기술 규제제도」(MTCR)에 가입키로 동의했다고 밝혔다.중국은 또한 핵무기확산금지협정(NPT)에 가입할 예정이며 이와 관련,금년말까지 인민대표대회의 비준을 거쳐 3개월내에 필요한 가입절차를 완료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베이커장관은 말했다.

그는 중국측이 미정부가 중국정부에 제출한 8백명의 중국 반체제인사들의 명단과 함께 이들의 생사여부에 관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중국의 대미무역흑자 증대로 논란이 되고있는 교역문제에 대해 복역중인 수감자들의 노동력으로 생산된 것이라고 미정부가 비난하는 상품은 미국시장에 수출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양해각서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베이커장관은 발표했다.

【도쿄 연합】 강택민 공산당 총서기등 중국수뇌들은 16일 베이커 미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한반도의 핵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남북한이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해결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고 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한편 일 도쿄신문은 이날 북경발 기사를 통해 베이커 장관과 중국 수뇌들은 북한의 핵사찰문제를 둘러싸고 진지한 대화를 나누었다고 전하고 이와관련,「쌍방은 평화와 안정을 목표로 국제질서를 형성해 나간다는데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특히 중국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추진하는 모든 움직임에 찬성했으며 국제사회와 이문제에 대해 협력해나갈 것임을 명백히 했다고 설명했다.
1991-11-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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