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들,호화사치품 수입 주도/정부 집계

재벌들,호화사치품 수입 주도/정부 집계

입력 1991-10-14 00:00
수정 1991-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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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7월까지 872억원어치 들여와/현대,대리석등 51억으로 최고/자사 생산품목까지 마구잡이 반입

현대를 비롯한 일부 재벌그룹의 종합상사와 대형 제조업체들이 호화사치성 외제품수입에 앞장서 과소비를 조장하고 있다.

특히 이들 종합무역상사와 대형제조업체들은 외제 호화가구나 승용차·VTR·냉장고등 그들이 생산하고있는 품목까지도 마구잡이로 수입하고 있어 제살 깎아먹기 경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13일 경제기획원·상공부·관세청등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VTR와 VTR카메라등 주요가전제품의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60%나 늘었으며 화장품·스키용구와 이불·침구류의 수입도 30%이상 증가했다.<관련기사 3면>

이기간중 대리석·대형컬러TV·승용차·침대등 16개 주요사치품목의 수입실적은 1억1천9백42만달러(한화8백72억원)에 이르렀다.업체별로는 현대종합상사가 대리석·화강암·비디오게임용구등 51억2천9백만원어치를 수입해 가장 많았다.

현대종합상사는 지난해에도 화강암·대리석·양탄자·냉장고·컬러TV·침대·골프용품·비디오게임용구등을 57억4천9백만원어치나 수입해 사치품 수입실적이 가장 많았다.

대우전자(주)는 이 기간중 냉장고·세탁기·컬러TV등 3개품목 34억3천만원어치를 수입,현대종합상사에 이어 두번째였으며 (주)대우도 화강암·대리석·양탄자·승용차·제트스키등 5개품목 26억5천만원어치를 수입했다.

럭키금성상사는 화강암·대리석·골프용품 등 3개품목 23억3천7백만원어치를 수입했다.

주요 품목의 수입실적을 보면 승용차의 경우 올들어 7월말까지 6백62대,1백1억3천7백만원어치가 수입됐으며 승용차를 가장 많이 수입한 업체는 독일제 벤츠 1백16대,26억5천8백만원어치를 수입한 한성자동차(주)였다.

외제가구류는 이 기간중 3천3백38만달러(한화 2백47억원)어치가 수입됐으며 최대 수입업체는 보르네오가구로 1백91만7천달러(한화 13억8천만원)어치를 수입했다.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의 총수입액은 4백76억3백만달러로 80억9천7백만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총수입중 소비재수입액은 45억9천3백만달러로 전체 수입의 10%에 육박했다.기업별 총수입액은 현대종합상사가 가장 많은 24억1천2백만달러어치를 수입해 역시 1위였다.
1991-10-1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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