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군 총동원령/유고 연방군 수도 45㎞밖까지 압박

크로아,군 총동원령/유고 연방군 수도 45㎞밖까지 압박

입력 1991-10-07 00:00
수정 1991-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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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전면 경제제재 경고

【자그레브 AP 연합】 유고연방의 프란요 투드이만 크로아티아공화국 대통령은 5일 자정직전 군총동원령을 발표하면서 모든 크로아티아인들이 「스스로의 신성한 의무를 완수해 줄 것」을 호소하며 크로아티아 방위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투드이만 대통령은 이날 연방군과 세르비아 제국주의자들이 독립을 추구하는 크로아티아에 대한 「전면공격」을 개시했다면서 『이같은 사태는 우리가 방어전을 펼치기 위한 전군동원령을 내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크로아티아 공화국 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연방군 제5군구의 부사령관인 안드리야 라세타 장군은 6일 크로아티아 공화국이 전면전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크로아티아내 연방군병영에 대한 봉쇄가 해제될 때까지 연방군은 전투를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연방군과 세르비아민병대는 5일간의 격렬한 전투에 이어 크로아티아공 수도 자그레브 45㎞지점까지 육박했으며 크로아티아 동부 부코바르시에서도 지난 몇주간 크로아티아군의 격렬한 저항에도불구하고 연방군과 세르비아민병대가 6일 시 중심부까지 침투했다고 유고관영 탄유그통신이 군소식통들을 인용,보도했다.

【하르쥘렌(네덜란드) AFP 로이터 연합】 유럽공동체(EC)회원국 외무장관들은 6일 유고슬라비아의 세르비아인들이 주도하고 있는 연방군측과 크로아티아측이 7일까지 교전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EC가 유고슬라비아에 대해 무기금수에서부터 원유공급 중단을 포함한 전면적인 경제 무역 무역제재에 이르는 각종 추가 경제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C는 이에 앞서 5일 세르비아공화국의 연방간부회 인수를 비난하면서 앞으로 연방간부회가 내리는 어떠한 결정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991-10-0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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