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꽃 도매시장 첫 “개화”/양재동 화훼공판장 어제 문열어

첨단 꽃 도매시장 첫 “개화”/양재동 화훼공판장 어제 문열어

정신모 기자 기자
입력 1991-06-27 00:00
수정 1991-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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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전광판 설치,전자식 공개경매/건평 9천여 평… 유통정보실 등 갖춰

우리나라 최초의 꽃 도매시장인 화훼공판장이 26일 문을 열었다.

꽃 재배농가의 숙원이던 이 공판장은 서울 양재동 「시민의 숲」 옆 2만6천8백30평의 대지에 연건평 9천4백평 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꽃꽃이용 절화경매장 2천9백82평,2개동의 분화온실 3천6백평,관상수원 1천7백80평,중매인점포 1천96평 등을 갖추고 있다.

가장 중추적 기능을 담당할 절화경매장에는 경매시설과 하치장 외에 1백20석의 경매대가 마련되었고 거래기록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대형 전광판이 설치돼 우리나라 최초로 전자식 공개경매를 실시하게 된다.

손가락으로 응찰가격을 제시하던 지금까지의 방식과 달리 계단식으로 설치된 중매인석 앞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 경매대상이 되는 꽃의 종류·물량·재배농가 등이 게시되며 고유의 암호를 부여받은 1백10명의 중매인들은 이를 보고 응찰가격을 결정,신호에 따라 전광판과 연결된 자신의 응찰기 키보드로 그 가격을 입력하는 방식이다. 컴퓨터는 이중 최저가를 판별해서 즉각 낙찰자를 전광판에 게시한다. 응찰가 입력시간은 5초 이내이며 실수로 잘못 입력시켰을 때는 이 시간내에 수정할 수 있다. 똑같은 응찰가격이 나왔을 때는 컴퓨터가 가격입력시각이 빠른 순서로 응찰자를 결정한다. 상식을 벗어나는 수준의 응찰가격이 제시되면,예컨대 시세의 10배나 되는 응찰가격은 컴퓨터가 경쟁대상에서 탈락시킨다.

경락대금은 출하농가의 농협구좌에 당일 송금되며 그 내역은 우편으로 농민에게 통보된다. 이 시장의 개장으로 그 동안 20% 수준이던 농민들의 수수료 부담이 7%로 낮아지며 또 이중 2%포인트는 경락이 되지 않은 물량에 대한 보상금 및 출하장려금으로 농민들이 되돌려 받게 된다.

경매장에는 언제나 섭씨 15도 정도의 온도를 유지하는 2백평 규모의 소생고가,지하에는 평균 5∼10도를 유지하는 4개의 소생고가 각각 설치돼 경매가 안 됐거나 출하를 기다리는 꽃을 오랜 시간 보관할 수 있다. 분화온실에는 관엽식물매장 1백8곳,난류매장 8곳,분재매장 6곳이 개설됐고 화훼 거래가격과 반입량 등 유통정보를 전산집계,전국 16개 화훼 주산단지에 팩시밀리로 즉각 전파하는 유통정보실,전시회와 꽃꽃이 강습회장으로 활용되는 전시교육장과 편의시설,7백20대의 주차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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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06-2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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