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간부 2명 분신/사내문제 불만/온몸에 시너 뿌려

노조 간부 2명 분신/사내문제 불만/온몸에 시너 뿌려

최치봉 기자 기자
입력 1991-06-09 00:00
수정 1991-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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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비관 30대도… 사망

【광주=최치봉 기자】 8일 상오 9시55분쯤 전남 여수시 봉산동 246 여수 남진택시회사 사무실에서 이 회사 노조위원장 강대식씨(34)가 회사측의 불공정 차량배정에 항의,온몸에 시너를 끼얹고 분신자살을 기도,팔·다리 등에 3도화상을 입고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회사 경리사원 양미란양(20)에 따르면 강씨가 이날 다른 곳에서 시너를 끼얹고 갑자기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와 1회용 가스라이터로 불을 붙이자 사무실에 있던 동료 10여 명이 소파방석과 물 등으로 불을 끝 뒤 병원으로 옮겼다는 것이다.

【인천=이영희 기자】 8일 상오 9시30분쯤 인천시 동구 만석동 2의252 삼미그룹 계열 삼미켄하(주)(공장장 유원륭) 지하 휴게실에서 이 회사 노조 홍보부장 이진희씨(28)가 온몸에 시너를 뿌리고 분신자살을 기도,중화상을 입고 인천시립병원에 입원,치료중이나 중태다.

이 회사 노조원들에 따르면 이날 상오 8시30분부터 노조원 70여 명이 휴게실에 모여 임금협상 결과 보고대회를 하던 중 이씨가 『임금인상 폭이 작다』고 큰소리로 외치며 밖으로 뛰어 나가 온몸에 시너를 뿌리고 다시 들어왔다는 것이다.

【동해】 8일 낮 12시5분쯤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 어판장에서 최종운씨(39·동해시 묵호동 15통1)가 어판장에 쌓아 놓은 그물 속에 들어가 몸에 라이터용 기름을 뿌리고 분신자살했다.



경찰은 숨진 최씨가 직업이 없는 데다 노모와 부인 자녀 1명과 어렵게 살면서 평소 생활고를 비관해왔다는 점을 들어 염세 분신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1991-06-0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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