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로비자금 흐름 거의 파악/검찰

한보 로비자금 흐름 거의 파악/검찰

입력 1991-02-12 00:00
수정 1991-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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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 메모지 발견,강 사장 집중추궁/정태수회장 한때 잠적설/당국선 “부르면 온다”… 신변확보 시사

수서지구 특별분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중앙수사부(최명부검사장)는 건설부와 서울시·한보 관계자 등 13명을 부른데 이어 11일 다시 이동성 건설부 주택국장과 김학재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을 소환하면서 수사에 급진전을 보이고 있다.

검찰은 지난 9일부터 26개 조합주택 관련자를 부르면서 건설부·서울시 과장급 공무원·한보임원 등을 연이어 소환하고 있는데다 탈세나 양도소득세 포탈혐의는 감사원·국세청 감사에서 이미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수사는 고위직 공무원과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을 소환·조사할 단계까지 이르고 있다.

특히 검찰이 전날에 소환한 한보임원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건설부 이국장과 서울시 김국장을 불러 조사를 폈다는 점은 12일 정회장의 소환에 앞선 증거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수서특혜」 사건에 관한 수사가 거의 마무리단계에 도달했음을 암시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이날 정회장의 로비자금 사용내역이 적힌 메모지를 발견,이를 근거로 이미 소환된 강병수 한보주택 사장을 집중추궁하는 한편 정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때 이 부분에 대해 보강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 수사와 병행한 감사원과 국세청의 조사과정에서도 한보가 거액의 자금을 횡령했고 탈세를 했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검찰에 통보했다는 것을 고려해 볼때 검찰이 이미 로비자금으로 쓰였을 「검은 돈」의 행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검찰은 또 이날 새로 한보의 이정웅 그룹 홍보담당이사를 수배하면서 이이사가 정회장의 로비자금을 관리했다고 보고 이이사의 신병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 검찰관계자는 이이사의 신병이 확보돼야 정회장이 사용한 로비자금의 사용처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한보의 정회장이 한양대병원에 입원했다가 잠적한 점을 우려하는데 대해 『정회장이 소환전에 무엇을 하는 지 우리가 알바없다』면서 『정회장은 검찰의 소환이 있으면 언제든지 오게돼 있다』고 말해 정회장의 소재를 검찰이 파악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1991-02-1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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