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부족으로 주민도 청소원도 「요령」 몰라/재생가능·불능구별법 혼동/주민들/애써 갈라놓은것 섞어 운반/청소원/“투입구 막아 불편”… 아파트 주민들 외면
새해부터 서울 전역과 전국 도시 지역에서 일제히 실시되고 있는 쓰레기 분리수거가 당국의 준비 및 홍보부족 등으로 쓰레기량을 줄이고 자원활용이라는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채 주민들의 불편만 가중시키고 있다.
쓰레기 분리수거는 신문지·헌책·플라스틱병 등 재생가능한 폐품을 활용하고 오물의 악취 및 해충 등을 없애 주거환경을 깨끗이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일부지역에 시범실시한 뒤 올해부터 확대됐다.
현재 서울 등지에서 실시하고 있는 분리수거방법은 가정에서 재생가능 쓰레기와 재생불가능 쓰레기 및 연탄재를 따로 비닐봉지 등에 담아 버리면 이를 환경미화원들이 따로 거두어 가도록 돼 있다.
그러나 상당수 지역에서 이와 같은 분리요령이 제대로 홍보되지 않아 어떤 곳에서는 불에 타는 것과 안타는 것,또 다른 곳에서는 마른 쓰레기와 젖은 쓰레기로 나누는 등 분리방법에서부터 큰 혼선을 빚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시민들이 애써 분리해 놓은 쓰레기를 차량으로 수거해 가는 과정에서 다시 섞어 한꺼번에 수거해 가고 있어 환경미화요원들에 대한 교육도 절실한 실정이다.
이처럼 힘들여 분리한 쓰레기를 아무렇게나 마구 싣고 가는 것을 본 시민들은 『자원재활용을 위해 분리수거를 한다기에 불편을 무릅쓰고 기껏 분리해 줬더니 결국 환경미화원들의 일손을 줄이는 것 밖에 무슨 도움이 되느냐』고 불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지역에서는 아예 쓰레기를 분리하지 않고 한꺼번에 버리는 경향까지 보이고 있다.
쓰레기 분리수거 실시와 함께 거의 대부분의 아파트에서는 층마다 설치돼 있던 쓰레기 투입구를 모두 봉쇄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대부분 아파트의 경우 재생가능 쓰레기만을 따로 수거하고 재생이 불가능한 것은 기존 쓰레기 투입구로 버려도 될 것을 행정당국의 수거편의만을 위해 많은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쓰레기의 분리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가운데 가뜩이나 쓰레기차가 오는 간격도 뜸하고 환경미화원들의 쓰레기 치우는 성의마저 떨어지자 아파트를 비롯한 곳곳에는 내어놓은 쓰레기더미가 쌓여 주거환경이 전보다 훨씬 지저분해졌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B아파트에 사는 주부 백정옥씨(60)는 『당국에서 새해부터 쓰레기를 분리수거하겠다고 해서 힘들여 분리해 날랐는데 며칠이 지나도록 방치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마른 쓰레기와 음식 등 젖은 쓰레기를 분리해도 청소차에 실을때나,매립지에서 혼합되는 것을 구태여 나누는 것은 위생상 이유를 들어 미화원들의 편의만 생각한 것이지 주민들의 고충은 외면한 처사』라고 불평을 털어놓았다.
성동구 광장동 G아파트의 이정숙씨(33·주부)는 『쓰레기를 냄새가 나지않고 오물이 흐르지 않도록 2중 비닐봉지에 싸서 버리는 정도이지 분리수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아직 정확히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도봉구 방학2동 S아파트 관리소장 한후석씨(55)는 『불연성 쓰레기는 따로 모아 두었다가 한 곳에 버리는데 고층에사는 주민들은 매일 직접 아래층까지 나르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아파트구조에서는 분리수거가 오히려 불편해 주민들에게 협조받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시에서는 구청이나 동사무소를 통해 지난해말부터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쓰레기 분리수거에 대한 홍보를 해왔으며 일부 고층아파트의 경우 쓰레기투입구를 주민들의 자발적인 합의에 의해 막았을 뿐 당국에서 종용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대 환경문제연구소의 김병태연구원(36)은 『쓰레기처리장과 분리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에서 분리수거를 강요하는 것은 주민들에게 불편만을 끼치는 것』이라면서 『무엇보다도 매립처리장과 재활용품 처리시설 공용쓰레기통 등 연관시설을 갖추고 나서 충분한 홍보기간을 거쳐 실시해야 할 것을 너무 성급히 하다보니 본래의 취지도 살리지 못하고 불편만을 초래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육철수기자>
새해부터 서울 전역과 전국 도시 지역에서 일제히 실시되고 있는 쓰레기 분리수거가 당국의 준비 및 홍보부족 등으로 쓰레기량을 줄이고 자원활용이라는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채 주민들의 불편만 가중시키고 있다.
쓰레기 분리수거는 신문지·헌책·플라스틱병 등 재생가능한 폐품을 활용하고 오물의 악취 및 해충 등을 없애 주거환경을 깨끗이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일부지역에 시범실시한 뒤 올해부터 확대됐다.
현재 서울 등지에서 실시하고 있는 분리수거방법은 가정에서 재생가능 쓰레기와 재생불가능 쓰레기 및 연탄재를 따로 비닐봉지 등에 담아 버리면 이를 환경미화원들이 따로 거두어 가도록 돼 있다.
그러나 상당수 지역에서 이와 같은 분리요령이 제대로 홍보되지 않아 어떤 곳에서는 불에 타는 것과 안타는 것,또 다른 곳에서는 마른 쓰레기와 젖은 쓰레기로 나누는 등 분리방법에서부터 큰 혼선을 빚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시민들이 애써 분리해 놓은 쓰레기를 차량으로 수거해 가는 과정에서 다시 섞어 한꺼번에 수거해 가고 있어 환경미화요원들에 대한 교육도 절실한 실정이다.
이처럼 힘들여 분리한 쓰레기를 아무렇게나 마구 싣고 가는 것을 본 시민들은 『자원재활용을 위해 분리수거를 한다기에 불편을 무릅쓰고 기껏 분리해 줬더니 결국 환경미화원들의 일손을 줄이는 것 밖에 무슨 도움이 되느냐』고 불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지역에서는 아예 쓰레기를 분리하지 않고 한꺼번에 버리는 경향까지 보이고 있다.
쓰레기 분리수거 실시와 함께 거의 대부분의 아파트에서는 층마다 설치돼 있던 쓰레기 투입구를 모두 봉쇄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대부분 아파트의 경우 재생가능 쓰레기만을 따로 수거하고 재생이 불가능한 것은 기존 쓰레기 투입구로 버려도 될 것을 행정당국의 수거편의만을 위해 많은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쓰레기의 분리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가운데 가뜩이나 쓰레기차가 오는 간격도 뜸하고 환경미화원들의 쓰레기 치우는 성의마저 떨어지자 아파트를 비롯한 곳곳에는 내어놓은 쓰레기더미가 쌓여 주거환경이 전보다 훨씬 지저분해졌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B아파트에 사는 주부 백정옥씨(60)는 『당국에서 새해부터 쓰레기를 분리수거하겠다고 해서 힘들여 분리해 날랐는데 며칠이 지나도록 방치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마른 쓰레기와 음식 등 젖은 쓰레기를 분리해도 청소차에 실을때나,매립지에서 혼합되는 것을 구태여 나누는 것은 위생상 이유를 들어 미화원들의 편의만 생각한 것이지 주민들의 고충은 외면한 처사』라고 불평을 털어놓았다.
성동구 광장동 G아파트의 이정숙씨(33·주부)는 『쓰레기를 냄새가 나지않고 오물이 흐르지 않도록 2중 비닐봉지에 싸서 버리는 정도이지 분리수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아직 정확히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도봉구 방학2동 S아파트 관리소장 한후석씨(55)는 『불연성 쓰레기는 따로 모아 두었다가 한 곳에 버리는데 고층에사는 주민들은 매일 직접 아래층까지 나르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아파트구조에서는 분리수거가 오히려 불편해 주민들에게 협조받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시에서는 구청이나 동사무소를 통해 지난해말부터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쓰레기 분리수거에 대한 홍보를 해왔으며 일부 고층아파트의 경우 쓰레기투입구를 주민들의 자발적인 합의에 의해 막았을 뿐 당국에서 종용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대 환경문제연구소의 김병태연구원(36)은 『쓰레기처리장과 분리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에서 분리수거를 강요하는 것은 주민들에게 불편만을 끼치는 것』이라면서 『무엇보다도 매립처리장과 재활용품 처리시설 공용쓰레기통 등 연관시설을 갖추고 나서 충분한 홍보기간을 거쳐 실시해야 할 것을 너무 성급히 하다보니 본래의 취지도 살리지 못하고 불편만을 초래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육철수기자>
1991-01-0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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