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에 쌀 10만 가마 또 지원 용의/「사랑의 쌀」 본부

북에 쌀 10만 가마 또 지원 용의/「사랑의 쌀」 본부

입력 1990-12-20 00:00
수정 1990-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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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8백 톤 제공은 사실/치약·내의 등 생필품도 보낸 듯

「사랑의 쌀 나누기운동본부」(회장 한경직 목사)는 19일 『지난 7월 쌀 1만 가마(8백t)를 순수한 민간차원에서 북한에 전달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북한측이 추가로 쌀을 원할 경우 10만 가마까지는 지원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이날 『북한이 남한 쌀을 인수했다』는 일본 신문보도에 대해 이같이 확인하고 『지난 6월29일 홍콩에 있는 「조선금강산국제무역개발회사」 홍콩지사 사무실에서 남한측 「운동본부」 및 북한측 「무역개발회사」 관계자가 서로 만나 합의함에 따라 쌀 전달이 이뤄진 것이며 전달된 쌀은 「사랑의 쌀 나누기운동」을 통해 모금된 돈으로 구입한 89년산 일반미 8억3천만원어치라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지난 7월3일 40㎏들이 2만 부대의 쌀을 47개 대형 컨테이너에 실어 비밀리에 부산항을 떠나 1주일 만에 홍콩에 도착한 뒤 같은달 20일 북한선박에 인수된 것이 확인됐으며 27일 북한의 남포항에 도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또 『당시 쌀과 함께 재미·재일동포들이 준비한 생활필수품도 북한에 보내졌다는 얘기를 일본의 운동본부 관계자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전달된 생활필수품의 양은 정확히 알 수 없으며 품목은 칫솔·치약·속옷 등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1990-12-2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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