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94억 유증/“민방출자금 조달” 추측

일진,94억 유증/“민방출자금 조달” 추측

입력 1990-12-06 00:00
수정 1990-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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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방의 대주주 (주)일진이 내년 2월중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민방출자금 조달과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공개기업들로부터 월별 유상증자 계획서를 제출받아 이를 조정하는 상장사협의회는 4일 91년도 2월중 청약·납입분으로 신청된 유상증자 물량을 심의한 끝에 일진 94억원,(주)코오롱 2백8억원,동양제과 78억원,신강제지 18억원 등 3백98억원의 4개사 신청물량 전액을 허용했다. 이 가운데 일진은 지난 10월말 민방출자 대주주로 선정됐었다.

일진의 유상증자는 납입자본금(67억원)의 1.4배에 달하는 규모인데 증자 계획서 제출날짜가 민방의 7%출자 대주주 선정일(10월31일)과 겹쳐있다. 일진측은 『70억원의 민방출자금중 절반을 이미 납부한 데다 이달말까지 나머지를 모두 납입하게 돼있어 증자자금은 민방출자금과 관련이 없다』며 『이번 증자는 통신케이블시설 증설과 알루미늄새시 압출기 대체를 위한 시설자금 마련이 목적』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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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법인의 유상증자는 상장사협의회의 조정을 거친뒤 증권감독원에신고서를 제출하고 청약에 들어간다. 지난달 민방출자 기업들의 유상증자와 관련해 이를 가급적 제한하겠다는 뜻을 비췄던 감독원은 신고서제출때 (주)일진의 증자자금 사용내역(계획)을 주시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일단 납입이 끝난 뒤에는 증자자금을 사후감독할 수 있는 규정이 없어 신고서상의 용도와 다른 목적으로의 전용이 가능하다.

1990-12-0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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