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준다던 여행사 대표는 추락사/경찰,숨진 세입자주변 수사
【수원=김동준기자】 거액의 전세금을 받으러 나간 50대 여교사가 12일째 실종된 가운데 전세금을 주기로한 세입자도 자동차 추락사고로 숨진 사실이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3일 하오9시쯤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금오국교에서 전세금 인상분 3천여만원을 받기 위해 서울로간 이 학교 교사 임옥순씨(59ㆍ여ㆍ의정부시 금오동 금오아파트 113동 104호)가 집을 나간지 12일째인 14일 현재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
임씨 딸 이명숙씨(32ㆍ경주시 노동동 165의5)에 따르면 어머니 임씨는 서울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맨션 203동 305호를 황인창씨(49ㆍ서울 남서울관광대표)에게 세주었으며 최근 황씨로부터 전세금을 올려받기로 한뒤 이날 전세금 인상분 3천만원을 받기 위해 서울로 떠난후 소식이 끊겼다는 것이다.
동료교사들은 『임교사가 서울에 가기 2일전에 황씨에게 전화를 걸어 3일 하오5시에 만나기로 약속하는 것을 들었다』면서 『임교사가 통화를 하면서 그렇게 많은 돈을 은행이 일찍 문닫는 토요일에 주면 어떻게 하느냐』며 불평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씨 집에 세든 황씨는 지난 8일 상오8시40분쯤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용담리 6번 국도에서 내연의 관계에 있던 임순덕씨(39ㆍ여)와 함께 서울1 가9375호 슈퍼살롱을 타고 서울에서 양평쪽으로 가다 길옆 시멘트 방호벽을 부수고 5m아래 남한강으로 추락해 임씨와 함께 숨진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황씨가 사망함에 따라 실종된 임씨와 만났는지의 여부를 확인치 못하고 있으나 임씨가 현재까지 소식이 없고 거액의 현금을 소지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미뤄 일련의 이번 사고가 서로 관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숨진 황씨의 주변을 중심으로 수사를 펴고 있다.
한편 황씨의 부인 김모씨(43)는 『이미 지난달 30일 전세계약을 끝냈고 계약금 등을 임교사에게 주었다』면서 『임교사의 실종과 남편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준기자】 거액의 전세금을 받으러 나간 50대 여교사가 12일째 실종된 가운데 전세금을 주기로한 세입자도 자동차 추락사고로 숨진 사실이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3일 하오9시쯤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금오국교에서 전세금 인상분 3천여만원을 받기 위해 서울로간 이 학교 교사 임옥순씨(59ㆍ여ㆍ의정부시 금오동 금오아파트 113동 104호)가 집을 나간지 12일째인 14일 현재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
임씨 딸 이명숙씨(32ㆍ경주시 노동동 165의5)에 따르면 어머니 임씨는 서울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맨션 203동 305호를 황인창씨(49ㆍ서울 남서울관광대표)에게 세주었으며 최근 황씨로부터 전세금을 올려받기로 한뒤 이날 전세금 인상분 3천만원을 받기 위해 서울로 떠난후 소식이 끊겼다는 것이다.
동료교사들은 『임교사가 서울에 가기 2일전에 황씨에게 전화를 걸어 3일 하오5시에 만나기로 약속하는 것을 들었다』면서 『임교사가 통화를 하면서 그렇게 많은 돈을 은행이 일찍 문닫는 토요일에 주면 어떻게 하느냐』며 불평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씨 집에 세든 황씨는 지난 8일 상오8시40분쯤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용담리 6번 국도에서 내연의 관계에 있던 임순덕씨(39ㆍ여)와 함께 서울1 가9375호 슈퍼살롱을 타고 서울에서 양평쪽으로 가다 길옆 시멘트 방호벽을 부수고 5m아래 남한강으로 추락해 임씨와 함께 숨진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황씨가 사망함에 따라 실종된 임씨와 만났는지의 여부를 확인치 못하고 있으나 임씨가 현재까지 소식이 없고 거액의 현금을 소지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미뤄 일련의 이번 사고가 서로 관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숨진 황씨의 주변을 중심으로 수사를 펴고 있다.
한편 황씨의 부인 김모씨(43)는 『이미 지난달 30일 전세계약을 끝냈고 계약금 등을 임교사에게 주었다』면서 『임교사의 실종과 남편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1990-11-15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