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곡가 건의안 진통끝에 마련/양곡유통위원장 반성환씨(인터뷰)

추곡가 건의안 진통끝에 마련/양곡유통위원장 반성환씨(인터뷰)

채수인 기자 기자
입력 1990-10-24 00:00
수정 1990-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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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ㆍ소비자대표 팽팽히 맞서 진땀”/끝까지 합의안돼 투표로 결정

5차례에 걸친 회의끝에 가까스로 올해 추곡수매가 인상률에 대한 대정부건의안을 통일벼 5.5%,일반벼 10.5%로 내놓은 양곡유통위원회 반성환위원장(서울대 농대교수)은 이번 건의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농민대표와 소비자대표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 진통을 겪은 탓인지 피곤한 표정.

23일 과천 경마장회의실에서 상오 10시부터 3시간 동안의 회의에도 불구하고 결론을 못내려 최종투표로 대정부 건의안을 마련한뒤 기자들과 만난 반위원장은 이같은 인상안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농민대표와 소비자대표가 추곡수매가 인상률에서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농민대표는 9∼14%를 고집했고 소비자대표는 한자리수를 주장,팽팽히 맞섰다.

­이번 건의안에 대해 농민들이 만족할 것으로 생각하는가.

▲농민들은 높은 인상률과 전량 수매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불만족스럽게 여길 것이다.

­최종 투표내용은.

▲7∼12%,6.5∼11.5%,5.5∼10.5% 등 3개 추곡수매가 인상률안을 놓고 투표를 한 결과 5.5∼10.5% 안이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 17명중 9명의 찬성을 얻어 대정부 건의안으로 채택됐다.

­수매량이 7백50만섬으로 지난해보다 4백만섬이상 줄어든 것은.

▲농가재고가 3천2백만섬이면 시중 쌀값이 안정돼왔다는 과거의 경험에 따라 올해 예상수확량 3천8백80만섬에서 이를 제외한 물량을 감안해 결정한 것이다.

­쌀값 안정대책에 대한 건의내용은.

▲정부가 수확기에 수매가의 일부를 농가에 융자형식으로 미리 주고 농가는 쌀을 보관했다가 단경기 등에 분산출하토록 하는 미담융자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또 일반미중 투명도가 낮아 소비자가 좋아하지 않는 섬진벼를 다른 일반벼와 분리수매하는 방안도 건의했다.<채수인기자>
1990-10-2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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