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옛모습대로 복원/서울시 확정/소나무숲 조성·동물 방사

남산 옛모습대로 복원/서울시 확정/소나무숲 조성·동물 방사

입력 1990-08-18 00:00
수정 1990-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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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아파트·안기부 등 연차 이전/산책로 만들고 민속마을 재현도

수도 서울의 상징인 남산이 제모습을 되찾게 된다.〈관련기사3·17면〉

서울시는 17일 훼손되어 온 남산을 본래의 모습대로 되살리기 위해 이 일대 국가안전기획부 군부대 외국인아파트 남산 맨션아파트 등 10개 부적격 시설을 오는 93년까지 단계적으로 이전 또는 철거,시민의 문화공원으로 조성키로 했다.

고건 서울시장은 노태우대통령으로부터 『무질서한 개발로 자연경관과 제모습을 잃고 있는 남산을 복원토록 하라』는 지시를 받고 관련부처와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남산 제모습찾기 사업계획안」을 마련,이날 노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고시장은 이 보고에서 남산공원 구역내에 있으면서 경관을 해치거나 훼손시키고 있는 시설물등을 93년까지 이전시켜 공원기능을 되살리고 그중 일부 건물은 도서관·전시관 등 공공문화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전대상 시설은 중구 예장동 남산 1호터널 입구의 국가안전기획부(93년 이전),필동 수도방위사령부(90년〃),남산정상에 있는 미군 통신부대와 미군 종교휴양소(96년〃),국악고등학교(91년〃) 등이며 용산구 이태원 일대의 외국인아파트 2동,남산 맨션아파트 1동,외국인 임대주택 43동,개인주택 13동 등은 92년까지 철거된다.

이들 시설이 들어서 있는 총면적은 8만1천6백33평으로 남산공원 전체면적 89만6천평의 10%에 해당된다.

서울시는 이들 시설물을 이전 또는 철거한 뒤 남산을 3개 지역으로 나눠 산 정상부분은 도시환경 전망지구,산 허리부분은 자연생태보전및 학습지구,산자락부분은 문화·역사·체육수련지구로 조성키로 하고 공원주변의 경관관리를 위해 공원전망을 가로막는 호텔·대형빌딩 등 고층건물의 신·증축을 억제키로 했다.

지구별 구체적 활용계획을 보면 안기부 기존건물은 도서관·전통문화연수관 및 체육시설로 이용하고 수방사 자리는 민속마을 「남산골」을 재현하며 미군 통신대자리는 조망시설 설치,외국인아파트 부지에는 수목원·소동물원 등이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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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와함께 남산 전체가 애국가의 가사처럼 소나무 위주의 산이 되도록 각도 소나무단지를 조성하고 ▲산토끼·다람쥐·사슴 등 야생동물을 방사해 생태학습로를 만드는 한편 ▲식목원과 화훼공원·약초원을 건립하고 ▲서울성곽(시립도서관∼신당동)을 잇는 역사탐방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1990-08-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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