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검사 “난청 의심” 근로자 2백88명/대우조선,정밀검진 외면

신체검사 “난청 의심” 근로자 2백88명/대우조선,정밀검진 외면

이정규 기자 기자
입력 1990-07-15 00:00
수정 1990-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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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포=이정규기자】 거제 대우조선이 종업원 정기신체검사에서 난청환자로 의심이 가는 근로자 2백88명에 대한 정밀검진을 거절해 노조와 근로자들로부터 심한 반발을 받고 있다.

14일 대우조선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11∼12월 대우그룹계열 옥포 대우병원에서 근로자 1만1천여명이 정기신체검사를 받은 결과 진폐유소견자 22명,소음성 난청유소견자 20명으로 나타났으며 2백88명은 열악한 작업환경에 의한 소음성 난청의 심자로 분류돼 정밀검진을 받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진폐증 유소견자 22명은 밀양 영남병원에서 재검진을 받도록 하고 난청환자 20명은 병원에 요양시킬 방침을 정했지만 난청의심자들에 대한 정밀검사 요청은 묵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이 직업병의심자들의 정밀검진을 거부하는 것은 정밀검사 결과 직업병 환자로 판명돼 환자발생수가 늘어나면 노동부의 특별검사와 사회문제가 되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1990-07-1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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