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한호 수석대표 일문일답

송한호 수석대표 일문일답

입력 1990-07-04 00:00
수정 1990-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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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돌변」없는 한 본회담 개최 어려움 없어”

우리측 송한호수석대표가 이날 회담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오늘 회담이 예상보다 빨리 합의에 이르게 된 큰 원인은 무엇인가.

▲우리측이 유연한 대화자세로 대폭 양보한 데 따른 것으로 본다.

­실무접촉이 몇차례 더 있을 것으로 보는가.

▲남북 쌍방이 제시한 합의서의 내용상 별 차이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실무접촉은 큰 어려움이 없이 타결될 것으로 생각한다.

­북한측이 오늘 회담에서 단일의석 유엔공동가입을 본회담에서 최우선 과제로 논의하자고 했는데 이것을 전제조건으로 생각하나.

▲전제조건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북한측도 우리측이 전제조건을 제시한 것이냐고 반문하자 그런 것이 아니라고 답변했다.

우리측은 유엔가입문제가 전제조건이 돼서도 안되고 추가의제로 설정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고 북한측도 이해했다.

­북한이 전례에 따라 유엔가입문제를 전제조건으로 들고 나온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조건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본회담 개최에는 아무런 난관이 없다고 보는가.

▲북한측이 오늘 보여준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실무접촉 타결에 이어 본회담 개최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고 생각한다.

­북한측이 오늘 회담타결에 응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먼저 우리측이 남북 관계개선을 위해 조속한 시일내에 고위급회담을 열어야 되겠다는 판단아래 대폭적으로 양보한 것에 북한측이 고무된 것으로 본다. 북한측도 그동안 회담외적인 문제로 대화를 중단시킨 비판을 국제사회에서 받아왔는데 이러한 현실도 오늘 회담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생각한다.

­북한측이 합의서에서 제시한 20개항중 수용 곤란한 것이 있느냐.

▲우리측 합의서 내용과 대동소이하므로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
1990-07-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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