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무소서 가족사항 확인/여자집만 골라 강ㆍ절도

동사무소서 가족사항 확인/여자집만 골라 강ㆍ절도

입력 1990-06-22 00:00
수정 1990-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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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상습범 영장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21일 김성용씨(28ㆍ경북 금릉군 지례면 상부리 608)를 특수강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3월22일 부산교도소에서 나온 김씨는 지난18일 낮12시30분쯤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김모씨(45ㆍ여) 집에 들어가 등산용 칼로 김씨를 위협,이불을 뒤집어 씌운뒤 장롱을 뒤져 다이아반지 3개 및 팔목시계 1개와 현금 2백30만원 등 모두 1천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턴 것을 비롯,최근 3개월동안 5차례에 걸쳐 4천3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지난1일 부산교도소에서 나온 함용남씨(27ㆍ구속중)를 서울로 데리고와 다음날인 2일 상오11시쯤 서울 성동구 구의동 박모씨(61ㆍ여) 집에 들어가 박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전선으로 묶은뒤 다이아반지 등 2천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털고 박씨를 차례로 폭행하기도 했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주택가의 대문 문패에서 주소를 확인한뒤 관할 동사무소에서 주민등록등본을 떼어 가족사항을 확인,여자가 혼자사는 집만을 골라 범행을저질러 온 것으로 밝혀졌다.

1990-06-2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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