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부진여파 빈 컨테이너 쌓인다/진도등 5개업체서 7만여개 야적

수출부진여파 빈 컨테이너 쌓인다/진도등 5개업체서 7만여개 야적

입력 1990-05-30 00:00
수정 1990-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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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부진으로 컨테이너 야적장에는 텅빈 컨테이너들이 가득차 있다.

이때문에 컨테이너 생산수출업체들이 때아닌 홍역을 치르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정공ㆍ진도ㆍ화성 등 국내 주요 컨테이너 생산수출업체들은 컨테이너를 채울 수출물량이 없어 야적장에 쌓아두는 빈 컨테이너 물량의 엄청난 증가로 큰 애로를 겪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정공의 경우 지난해말부터 컨테이너의 적체현상이 심해지기 시작,5월말 현재까지 4만여개의 빈 컨테이너가 야적장에 쌓여 골치를 앓고 있다.

이는 현대정공이 매달 정상적으로 제작 수출하는 1만8천개에 비해 2배이상 늘어난 것이다.

진도ㆍ화성ㆍ흥명ㆍ대성 등 4개사의 경우도 지난해말부터 계속되는 빈 컨테이너의 적체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이들 4개사의 적체물량도 3만5천개에 이르고 있다.

빈 컨테이너 적체현상이 이처럼 심화되고 있는 것은 지난해 주문이 크게 늘어 제작시설을 확대한 반면 국내의 수출컨테이너 물동량은 오히려 감소했기 때문이다.

컨테이너공업협회는 『수출 컨테이너의 적체문제 해소는 근본적으로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물량이 늘어나야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1990-05-3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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