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ㆍ장사건 무관… 재수사로 진상 밝혀지길
구민정당 창당주체이며 80년 언론통폐합당시 주역으로 알려진 권정달 전민정당사무총장이 88년 6월 국회 5공비리 청문회가 열리기 전에 미국으로 건너갔다 22개월만인 26일 하오 돌연 귀국했다.
권씨는 27일 상오 서울 서초동 동산빌라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모와 부인이 아파 1개월 가량 돌보기 위해 일시 귀국했다고 밝혔다.
권씨는 80년 당시 언론통폐합조치와 언론인 강제해직에 대해 『직장을 잃고 아직 복직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권씨는 한달반쯤 후에 재출국,2∼3개월간 미국에서 개인연구소사업 등을 정리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권씨는 국회의 5공청산과정에서 80년 언론통폐합 및 기자해직주도,82년 이철희ㆍ장영자 부부어음사기사건 배후역할 등이 문제가 되어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88년 6월26일 5공특위 직전 미국으로 출국,돌아오지 않은데다 현지주거도 불분명해 증인으로 소환하지 못했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귀국한 이유는.
『아내가 심장이 나빠몸이 좋지 않고 안동에 계신 8순 노모도 신경통으로 고생하는 등 우환이 겹쳐 집안일을 돌보기 위해 왔다』
언론통폐합에 어느 정도 관여했나.
『지금 그런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 현재 언론사도 많이 생기고 많은 분이 복직한 만큼 개인적인 입장을 떠나 대승적 입장에서 과거의 일로 넘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철희ㆍ장영자부부 사건에 대해서는.
『장씨는 한번도 만나본 적도 없으며 이씨도 친분관계가 전혀 없는 사람이다. 내 입장은 철저한 재수사로 그 사건과 무관함이 밝혀지기를 바란다』
그동안 귀국하지 않은 것은 자의인가 타의인가.
『누가 나의 귀국을 막은 일은 없다. 자의적으로 귀국 안한 것이며 이번에도 자의로 온 것이다』
국회에서 소환할 경우 응할 것인가.
『국회방침을 몰라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5공청산문제는 광주보상법 등 법적처리문제만 남아있고 정치적인 문제는 다 해결된 것으로 안다』
미국에서는 무엇을 했나.
『후버연구소에서 여러가지 공부를 했으며 3∼4개월전 포항제철 장학재단에서 20만달러를 연구소에 기증한 뒤 한미관계에 대한 연구프로젝트를 나에게 맡겨와 작업중이며 올 가을쯤 마무리 할 예정이다』
귀국후 정치활동을 재개할 것인가.
『현재로서 귀국 후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생각한 적 없다.
정치를 안한다고 잘라서 얘기할 수는 없지만 하고 싶어도 안되는 것 아니냐』
백담사에 있는 전두환 전대통령을 만날 생각은 없는지.
『내가 방문하는 문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곧 내려오셔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김경홍기자>
구민정당 창당주체이며 80년 언론통폐합당시 주역으로 알려진 권정달 전민정당사무총장이 88년 6월 국회 5공비리 청문회가 열리기 전에 미국으로 건너갔다 22개월만인 26일 하오 돌연 귀국했다.
권씨는 27일 상오 서울 서초동 동산빌라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모와 부인이 아파 1개월 가량 돌보기 위해 일시 귀국했다고 밝혔다.
권씨는 80년 당시 언론통폐합조치와 언론인 강제해직에 대해 『직장을 잃고 아직 복직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권씨는 한달반쯤 후에 재출국,2∼3개월간 미국에서 개인연구소사업 등을 정리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권씨는 국회의 5공청산과정에서 80년 언론통폐합 및 기자해직주도,82년 이철희ㆍ장영자 부부어음사기사건 배후역할 등이 문제가 되어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88년 6월26일 5공특위 직전 미국으로 출국,돌아오지 않은데다 현지주거도 불분명해 증인으로 소환하지 못했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귀국한 이유는.
『아내가 심장이 나빠몸이 좋지 않고 안동에 계신 8순 노모도 신경통으로 고생하는 등 우환이 겹쳐 집안일을 돌보기 위해 왔다』
언론통폐합에 어느 정도 관여했나.
『지금 그런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 현재 언론사도 많이 생기고 많은 분이 복직한 만큼 개인적인 입장을 떠나 대승적 입장에서 과거의 일로 넘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철희ㆍ장영자부부 사건에 대해서는.
『장씨는 한번도 만나본 적도 없으며 이씨도 친분관계가 전혀 없는 사람이다. 내 입장은 철저한 재수사로 그 사건과 무관함이 밝혀지기를 바란다』
그동안 귀국하지 않은 것은 자의인가 타의인가.
『누가 나의 귀국을 막은 일은 없다. 자의적으로 귀국 안한 것이며 이번에도 자의로 온 것이다』
국회에서 소환할 경우 응할 것인가.
『국회방침을 몰라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5공청산문제는 광주보상법 등 법적처리문제만 남아있고 정치적인 문제는 다 해결된 것으로 안다』
미국에서는 무엇을 했나.
『후버연구소에서 여러가지 공부를 했으며 3∼4개월전 포항제철 장학재단에서 20만달러를 연구소에 기증한 뒤 한미관계에 대한 연구프로젝트를 나에게 맡겨와 작업중이며 올 가을쯤 마무리 할 예정이다』
귀국후 정치활동을 재개할 것인가.
『현재로서 귀국 후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생각한 적 없다.
정치를 안한다고 잘라서 얘기할 수는 없지만 하고 싶어도 안되는 것 아니냐』
백담사에 있는 전두환 전대통령을 만날 생각은 없는지.
『내가 방문하는 문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곧 내려오셔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김경홍기자>
1990-04-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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