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 국교정상화에 큰 장애는 없어”/방소 김영삼위원 회견

“한­소 국교정상화에 큰 장애는 없어”/방소 김영삼위원 회견

김영만 기자 기자
입력 1990-03-27 00:00
수정 1990-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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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국민도 한국과의 수교 원해/고르바초프의 답신 여부 공개않는 게 바람직/IMEMO는 공동성명에 조인할 자격 있어

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은 26일 하오(현지시간) IMEMO에서 소련방문을 결산하는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소련방문으로 한소 국교정상화 전망에 대해 오기 전과 어떻게 바뀌었나.

『국교정상화 문제는 내가 귀국한 이후에 여러가지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한소 양국 관계발전 전망은.

『2∼3년 전만 해도 양국은 사실상 적대관계에 있었으나 작년 6월 한소 관계개선이 시작되었다.

이번에 역사적으로 시대의 한 획을 긋는 일을 하고 돌아가는 것이다. 모스크바대 연설때 양국 국교정상화가 양국 이익뿐 아니라 세계 평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 부분에서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다. 소련국민 절대다수도 양국 국교정상화를 바란다는 것을 의미한다』

-야코블레프 정치국원,프리마코프 연맹의회의장,자소코프 최고회의국제문제 위원장과 단독 회담한 내용을 공개해 달라.

『정치관례상이나 외교적으로도 밖에 얘기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고르바초프대통령과 만났는가 안 만났는가.

『만났다는 보도가 있고 안 만났다는 보도가 있다. 그 둘중의 하나다』

-IMEMO와 공동코뮈니케에는 양국이 공식관계에 들어갈 것 같은 표현이 있다. 그러나 소련과 북한과의 우호관계로 볼때 현상태에서 양국 교류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입장은 아닌가. 양국 관계정상화에 방해가 있다면 무엇인가.

『양국간의 큰 장애요인은 없다. 국교정상화로 가는데 중간단계가 필요한 지는 검토해 보겠다』

-김최고위원은 계속해서 한소관계가 기존의 정경분리단계에서 정경일치단계로 되어야 함을 언급하고 있는데 이에대한 소련측의 반응은. 그리고 연구단체에 불과한 IMEMO와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가.

(마르티노프) 『소련의 경우 학술단체가 민간외교에 큰 역할을 할 경우도 많으며 IMEMO는 특히 소련의 국제관계에 깊이 연관되어 있다. 따라서 문서에 조인할 자격이 충분히 있다』

(김영삼최고위원) 『소련과 서독이 관계맺을 때 당시 IMEMO소장이 큰 역할을 했으며,지난해 6월 나를 초청해 주었던 프리마코프 전소장이 대통령 17인 집행위원의 일원이 되었음을 주목해야 한다』

-남북간의 6ㆍ25와 같은 비극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남북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대화와 물적ㆍ인적 교류다. 이산가족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남북간에 동서독처럼 자유왕래할 수 있기를 바란다. 남북간 긴장완화와 통일의 촉진을 위해 다시한번 남북정상회담의 개최를 촉구한다. 정상회담에서는 남북간 군축문제도 협의할 수 있다고 본다』

-주한미군 감축에 대한 의견은.

『세계 어느나라치고 자국에 외국군대를 두기를 바라는 나라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남북간에는 아직 신뢰관계가 없기 때문에 미군의 주둔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본다. 미군 주둔과 통일논의의 진전과는 사실상 별관계가 없다』

-북한이 제의한 남북한 10만병력 축소및 미국과 남북간 3자회담에 대한 입장은.

『중요한 것은 제3국이 개입하기 앞서 남북간 당사자들끼리 충분한 대화가 앞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내자신이 제의한6개국 이원협의체와 노대통령이 제의했던 6개국 정부당사자협의체 구성을 참고해 달라』

-노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데 대해 소련측으로부터 답신을 받았는가. 받았으면 그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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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교국간의 일은 외교관례상 공개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모스크바=김영만특파원>
1990-03-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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